글쓰기란 것은 단순히 작가라는 전문가들만의 소유물이 아니라 이제는 보고서 작성이라던가, 논술을 대비하는 학생,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까지 잘 쓴 글쓰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글 잘 쓰는 사람을 보면 은근히 부러워지는 것이 사실인데, 도대체 어떻게 써야 글을 잘 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 그 궁금증이 실로 깊어진다.   이 책은 직장인,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 보고서를 작성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책으로 글쓰기를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주고 있다.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지우고 줄이고 바꾸는 것이다.   이 세가지의 비법만 안다면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지우라, 줄이라, 바꾸어라는 것은 말은 쉬운 듯하나 그리 간단한 것 같지는 않다.   저자도 나쁜 습관이라고 지칭하고 있듯이 습관이란 고쳐지는 것이 단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기 떄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글쓰기도 바로 연습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습을 통해 나쁜 습관들을 고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글쓰기를 하면 퇴고라는 것을 하게 된다.   지우고 줄이고 바꾸는 이 일들은 바로 퇴고시 한 번만이라도 더 신중하게 살피면 될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퇴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퇴고야말로 글을 더욱 잘 다듬어 주는 기회의 시간이 된다.   초고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하수의 글쓰기를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여하튼 글쓰기를 하면서 지워야 한다.   지울 것은 과감하게 지워야 한다.   여기서 무엇을 지워야 하는가는 책에 저자가 잘 알려주고 있다.   줄이고 바꾸는 일 역시 저자는 무엇을 줄이고 바꾸어야 하는지를 세심하게 알려주니 글쓰기를 배우는 일을 꼼꼼하게 하게 된다.

 

  저자가 알려주는 무엇을 지우고 줄이고 바꿔야 하는지를 듣고 있노라면 나 역시 얼마나 많은 나쁜 습관에 물들어 살아가고 있었던 글쓰기를 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의미의 반복, 잦은 접속사 사용 등등을 생각하면 어설픈 글쓰기를 하고 있었음을 말이다.   특히 줄이기의 경우는 도움이 되었다.   글을 써놓고는 무엇을 줄여야 하는지를 금세 파악하기 힘이 들었었는데 말이다.   책은 일일이 어떤 문장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그 예를 들어주고 있어 그 이해도를 가지는 일이 쉬웠다.   또한 실전 연습과 글쓰기 강의가 더불어 실려 있기에 끝까지 도움을 만나는 일이 거두어지지 않아 좋았다.   한 글자만 바꾸고, 줄이고, 지워도 그 문장은 달라진다.     작문법의 책으로 그 손길이 든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