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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곳에 희망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치는 나라의 모습.

끝이 어딘지도 모르게 치솟는 기온 때문에 더욱 지쳤던 날들.

그러나 주말동안 그런 고민을 잠시 잊게할 만한 빅이벤트가 열렸다.

바로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와 수영, 양궁이 그 주인공이었다.

한판승부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호 선수는 보는 국민들을 함께 울먹이게 했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싶은 수영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은 2002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텔레비젼 앞에서 일어나 두 손을 모으고 펄쩍펄쩍 뛰게 만들었다.

당연할 것이라고 믿었으나 악천후를 뚫고 표정 하나 흔들림 없이 1위를 지켜낸 여자 양궁 단체의 모습도 그러했다.

이런 모습을 보자니

이성을 마비시키는 ’마약’같은 도구로서 스포츠를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지만

그야말로 웃을 일 하나 없었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한 가지 웃을 ’힘’을 던져준 그들에게 고마움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과연 스포츠는 살아있고, 그 감동은 꽤 힘이 센 것 같다.

스포츠, 그리고 스포츠인에 대한 책으로 테마를 꾸며봤다.

베이징 올림픽의 감동, 이제 더 많이 남았겠지만 테마의 책들을 담아보면서 그 감동을 알차게 채워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