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이 잡지를 봤었다.

오래된 영화인 '태양이 없다'와 '아는 여자'의 배우들을 다시 인터뷰한 기사가 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는 여자'는 내가 정~~말 잼있게 본 영화였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영화 탑10에 들 정도니까. 나는 이나영이 주연한 '후아유'라는 영화도 정말

재밌게 봤다. 조승우가 이나영을 위해 기타를 치며 오밤중에 노래를 불러제끼는 장면이나 마지막

둘이 만나는 장면 등등..지금도 뇌리에 떠오른다. '아는 여자'는 정말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요소가

적절히 잘 융화된 영화였달까. 그..엉터리 의사 샘의 연기도 정말 대박이었는데 ㅋㅋ 시한부 인생인

줄만 알고 주인공이 생애처음으로 도발적인(?) 모험을 벌였는데, 그게 오진이었음을 알고 안도감과

공포감이 동시에 몰려오는 상황의 장면은 정말 폭소를 자아냈었지. 이 영화로 두 배우를 좋아하게

되었었다.

 

배우 이병헌은 헐리웃으로 넘어가 훌륭히 자리매김하고 있는거 같아 같은 한국인으로서 뿌듯한

느낌이 든다. 예전에 무술감독이 해줬던 에피소드 얘기가 생각난다. 헐리웃 영화촬영장에서 미국

인들의 텃세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이병헌이 와서 보여준 연기에 모든 스테프들이 크게 놀랐고

그 다음부터 무술감독에게까지 대우가 달라지더라는...그런 얘기였었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좋은 연기활동으로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주는 멋진 배우가 돼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