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드디어 종영을 했다.

 

처음에 <해를 품은 달>이 드라마화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 나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자인

정은궐 작가의 신작인 줄로만 알았다. 그전에도 원작이 인기가 없진 않았겠지만, 드라마화가 된다고 하니 이슈가 되면서

책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것을 알고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책을 사서 읽어보고자 검색을 할때

서야 이 책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들>보다 전작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됐다.

 

올초인가 작년 말인가, 모연예프로에 김수현이 나와서 그 작품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그냥 그랬다. 그 원작을 읽진 않았지만, 여러 서평과 대략의 줄거리를 훑어봤었기에 좀더 나이가 있고 연기의 관록이

있는 사람이 했음 했던 것이다. 그래야 굉장히 애절하고 매혹적인 로맨스를 잘 소화해 낼것같았기 때문이다.

시청하진 않았지만 화제작이었던 <드림하이1>에서 고등학생으로 나온걸 본 적이 있어서 정말 어린 줄로만 알았다.

나중에 나이를 듣고 놀랐지만.

 

반면 한가인이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는 소식은 나름 반가웠다. 팬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이 생겼던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였다 내 관심은. 그래서 처음엔 보지 않았다.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어그래? 나도 함 봐야겠는걸?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를품은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