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음악 중 하나인 <A Walk To Remeber> Original Soundtrack 앨범.

내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찾아듣게 되는 영화 OST하면 <시네마천국>의 'Love Theme'나, <러브어페어>의 'Piano Solo'곡을

좋아하고, <라붐 Laboum>의 주제곡인 'Reality'나 'Your Eyes'등이 있다. 사실 꼽아보면 이 곡들 말고도 정말 너무나 많다.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적어보려고 하니 정말 끝도 없다. 옛날 곡들하면 'Endless Love'란 곡이나 'You Call It Love', 'Under

The Sea', 'End of the Road' 등등 무수히 많다. 어린 시절 테이프로 무한반복해 들었던 곡들이다.

 

음악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늘 귀에 꽂고 무수히 들었던 영화음악들...이 <워크 투 리멤버>란 영화는 정말 우연히 알게

됐다. 영화를 빌려보러 대여점에 갔다가 친구가 재밌다고 함 보라고 추천해줘서 생각없이 봤던 영화였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 음악에 푹 빠져 CD를 사고, 영화 DVD까지 사게 될 줄은 그 땐 몰랐다.

 

사실 내용은 너무 뻔한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OST곡들은 정말 좋다. 가장 기억에 남는 'only hope'나(영화 속에서 맨디무어

가 열창한 후 남주와 키스하던 장면은 정말 감미로웠다. 다만 노래 장면이 너무 길어서 좀 지루했단 점만 빼면 말이다).

'Cry'란 곡도 좋고, 아! 'Dare You to Move'라는 곡은 Switch란 그룹이 부른 허스키하면서도 약간 몽환적인 음색이 중독성

있는 곡인데 정말 들을때마다 빠져드는 곡이다. 그 음악을 들을때면 남자주인공은 랜든 카터의 반항적인 눈빛이 떠오른다.

 

제이미 설리번이라는 여주인공이 찬양대 석에서 솔로로 부를때 랜든과 눈이 마주치던 장면이 눈에 선하다. 하늘에서 굽어보

는양 그를 책망하는 것 같은(내가 그렇게 느낀) 그녀의 눈빛과 그런 그녀를 랜든이 반항아 특유의 까칠한 눈빛으로 응수하던

장면이...생각난다. 'If you believe'란 곡도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고, 'It's gonna be love'도 둘의 순수하고 깊은

사랑을 곱씹게 만드는...십대의 서툴지만 열정있었던 그 사랑을 기억하게 만드는 음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