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좋아했던 대만드라마 '유성화원'. 일본만화 원작 '꽃보다 남자'를 맨처음 드라마화했던 나라가 바로 대만이었다.

그 이후 일본판, 한국판이 줄지어 제작되었지만, 개인적으로 대만판이 가장 재밌었다고 생각한다. 비주얼적인 면에 있어서

는 한국이 제일 나았고, 럭셔리함에 있었서는 일본이 좀더 두드러졌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몰입해서 빠져봤던 드라마를 꼽

자면 단연 '유성화원'이라고 말하고 싶다. DVD로도 소장하고 싶었는데 내가 워낙 뒷북스타일이라 찾았을 땐느 이미 품절

된 상태였다 ㅠ...비싸기도 디게 비싸더라 근데. 드라마DVD박스는 장수가 많아서 그런 거겠지만.

 

OST는 사실 예전 팝송 들을 짜깁기해놓은 음반이다. 시즌1의 경우 한국에서 만든 곡인 '꽃보다남자'라도 있지만,

시즌2같은 경우 경음악 한곡빼곤 모두 팝송모음으로 구성돼있다. 하지만 나는 그 모두를 소장하고 있다.

곡들이 대체로 좋아서 들을만 했으니까. 그리고, 작은 화보집형식으로 책자도 같이 들어있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시디리핑할 때는 좀 다르다. CD에 비디오 재생목록도 있어 리핑하는데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mp3플레이어 프로그램에서 인식이 안돼서 말이다. 요즘은 mp3플레이어로 듣기 때문에 소장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음원구매가 간편하긴 하다. 곡정보가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경우 시디리핑할때 일일이 새로 설정해서 입혀야 하는

번거로움도 정말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유성화원OST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어가 외계어로 찍혀나와

정말~휴우,,,,,,어떤 CD는 모두 냉무로 뜨면 정말 짜증나기 일쑤이다. 음반제작하시는 분들, 이 점 꼭 유념해주시길!

곡들 정보 꼭 입혀서 제작 부탁드립니다.

 

김연우가 부른 '꽃보다 남자'를 한창 즐겨들었던 때가 있었다. 아침에 그 곡을 플레이해서 듣는데 동생이 대뜸,

"가사가 그게 뭐냐~"며 핀잔을 주어서, 괜히 민망했다는...'뭐 어때서 그래~좋기만 하구만.'이라고 속으로만

외쳤다는...

유성화원, 꽃보다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