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서점을 갈때 마다 만지작 만지작 거리지만 했던 책을 드디어 읽었다(울 동네 도서관에 떡하하니 날 바라보고 있던 그대를 내가 잽싸게 보쌈해왔지~^^)

더글라스의 "빅피처"를 넘넘 재미있게 본 나로서는 위험한 관계에 대한 기대도 무지컸다.

이 이야기는 남여의 사랑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아이를 지키기 위한 재판까지 내가 조아라하는 소재를 모두 담겨있었다.(내가 왜 이걸 이제야 읽었을까)

 

유능한 미국인 여기자 샐리는 어느날 멋진 영국인 기자 토니를 만나 운명처럼 사랑을 한다. 그리고 임신을 하고 낯선 땅 영국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기른다는 것은 생각보다 끔찍했고 난산으로 인해 우울증까지 겪게 된다(완전 공감되는 부분, 임신과 동시에 외지로 이사온 내가 혼자 아이를 낳고 기르는 건 아오~~힘들어~). 우울증을 겪으면서 잠시 엄마의 역할을 망각하고 아이에게 해선 안될 말과 행동들을 하게 되는데(음~~그렇다고 아이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면 안되지..물론 말로만 그랬고 실제 행동으로 조금도 옮기지 않았으며 상황이 그렇게 만든거지만..) 그러한 말과 행동들을 빌미로 남편 토니는 엄청난 계획을 꾸미고 샐리로 부터 아들 잭을 데리고 홀연히 사라진다(나쁜XX 나쁜XX 나뻐 나뻐). 샐리는 정신도 몸도 돈도 모두 피폐해진 상황에서도 아들 잭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고~~ 결과는 ~~패수!!

역쉬 토니(이 나쁜쉐이크)는 엄청난(?? 엄청날 것도 없어~ 인과응보~) 비밀이 들통나고 개망신당하쥐~~

 

머~~결과는 예상되니까~~하지만 예상되면서도 왠지 손에서 땔수 없는 책이었다(나의 금쪽같은 개인 여가시간 3시간을 몇일동안 이책읽는데 다~투자했으니까). 포스팅을 보면 알수있듯이(이정도면 내가봐도 지금까지 다른 리뷰와는 다르게 좀 성의있게 포스팅한거여~) 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만났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만 모아두었으니까.

 

마지막으로 샐리가 재판 중에 일주일에 한번씩 한시간만 아들 잭을 만날 수 있도록 허락받는데 그 한시간을 보내는 장면에서 얼마나 울었던지.. 울아들 하루종일 본다고 투덜대지 말아야지~ 보고싶어도 안아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