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에는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난다.

그런 사건을 접할때마다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배경 때문이겠지? 깊이 생각하기보다 그저 문자 그대로 읽고 깊이 있게 생각한적이 적었던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성경의 문이 내 마음속에 조금씩 싹틔우는걸 느낀다.

처음 이 책을 받고 "열린다 성경"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정말, 이 책을 읽으면 성경을 많이 알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예감은 적중했다.

한장 한장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성경까지 보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처음 등장했던 소재 "예수님은 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을까?"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걸 알지만, 구체적으로 성경을 깊이 읽어보지는 않았기때문이다.
책 내용을 읽고 다시 성경을 읽고 있노라니 아! 하나님께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이거구나.

그시대 이스라엘의 문화적배경과 무화과나무의 쓰임새를 보면서 성경의 쓰이는 식물하나 하나 하나님께서는 깊이있게 관련하여 쓰셨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섬세함에 다시 한번 놀랐다.

 셩경은 비유도 많고, 이스라엘 식물도 많이 등장하고, 하지만, 그건 내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지 조금만 들여다보고 깊이 있게 생각하면 성경은 정말 열리는것 같았다.

그리고, 번역의 중요성도 다시한번 느꼈다.
이제까지 내가 알고있던,...감람나무가 올리브나무라는거..뽕나무가 돌무화과나무라는거..살구꽃이 아몬드꽃이라는거, 떨기나무가 로뎀나무라는거....등
우리가 알고 있는 표기가 조금씩 틀려있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예수님이 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는지? 삭개오는 왜 뽕나무에 올라갔는지? 예수님은 왜 첫번째 기적으로 포도주를 택하셨는지? 예수님이 왜 가시면류관을 쓰셨는지?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지? 모세는 광야의 물에 무엇을 집어던졌는지?등 이제까지 내가 궁금했던 사실을 잘 표현한것 같았다.
그리고, 팁으로 그 식물의 쓰임새까지 정리되어 있어서 이 책을 보는 재미가 플러스 되는것 같았다.

 또한, 그동안 이스라엘의 문화를 전혀 알지못했던 나에게 앞으로 이스라엘의 문화와 그 풍습을 좀 더 알아가면서 성경을 좀더 깊이 있게 읽어야 겠다는 생각도 더불어 해보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림이였다. 삽화로 그려진 그림보다 직접 찍은 식물들의 사진이 더 이 책을 보는 기쁨을 배가 되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더불어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