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너무 재밌어한다. 앉은자리에서 두번이나 본다.

언제부터 사달라했던 책을 못 사준것이 미안하다.

검사가 꿈인 큰아이는 최근 나오는 과학수사형식의 책 읽기를 아주 좋아한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잘 생기고 다른 사람의 마으맊지 잘 읽어내는 한마음,

그리고 과학 실험을 좋아하는 영재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는 서툰 이지성,

두 아이의 놀아운 추리에 의해 어른들의 사건까지 해결되는 명탐정과학수사파일.

이번편은 놀랍게도 살인사건편이었다.

마음과 지성의 한마음이 되어 추리하는 과정은 놀랍기만하다.

전편에도 그랬지만 이번편은 더욱 범인을 예측하기 힘들게 설정되어 있었다.

이미 반전을 많이 경험해본 미스터리 매니아 어른들이라면 쉽게 추론해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좀 생소했을 범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또한 치밀하게 설정해놓은 사건이 놀랍기도 했지만,

그 사건을 풀어가는 소년 소녀 명탐정의 활약이 가장 눈부셨다.

탱크라는 별명으로 사건을 힘있게 밀어붙이는 한말단 형사,

한마음의 아버지도 두 꼬마 아이의 추론 덕을 많이 보지 않았을까 싶다.

아이들이야기라 갑작스러운 살인사건에 놀라기도 했지만,

끔찍하게 잔인한 장면 등이 나오지는 않아 거부감은 덜 들었다.

아이들의 약간 미묘한 두근거리는 마음까지 가미를 하여 그렇게 소설은 또다른

사건을 향해 재미난 물꼬를 터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