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4학년 조카들을 집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제 3학년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사칙연산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합니다.
지금 기초를 잡지 않으면 앞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도록 어려워지더군요
4학년이 되는 우리 큰아이의 수학책을 한번 살펴보기만 해도 알 수 있더군요.
작년에 멋모르고 남들 다하는 문제집을 했는데 사고를 요하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해력이 부족하고 기초연산이 부족한 우리 조카들에게는 그런 문제집이 별로 득이 되질 않았습니다.
한 문제 한문제 스스로가 해결하고 넘어가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무래도 계산이 위주인 것으로 고르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또 계산위주의 문제집을 고르다보면 연산 문제만 나열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이 책은  모든 단원을 포함하고 있어  학교수학과정에 맞는 문제집을 또 풀어야
할 필요가 없어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고리타분하고 아이들 교육에 열성적이지 못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서술형이 중요하고, 창의성과 사고력이 중요하다 해도
기초계산이 부족하면 아무힘을 쓰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산에서 무너지면 수학에 자신감도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기초계산의 연습으로 수학에 자신감이 생겨야 더 윗단계로 올라가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자기 단계보다도 더 높은 것만 요구한다면 자신감만 잃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조금은 부족한지 몰라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고
낮은 단계부터 천천히 올라가렵니다.

앞으로 한학기동안 아이들과 계산박사와 열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