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선호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듯 했네요.

 초등학생의 마음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동화책이지 않나 싶어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힘들고 어려워 지고 있지 않나 싶네요.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어요.

 세상에는 너무 많은 유혹이 있으니까요.

 선호는 빵속에 들어 있는 스티커를 모으는 아이입니다. 같은 반 친구들 모두가 오딘이라는 스티커를 갖고 싶어 합니다.

 선호 또한 오딘이라는 스티커를 갖고 싶어합니다. 빵은 사면 먹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맛이 없어집니다. 오로지 오딘이라는 스티커 모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준비물 살돈으로 빵을 삽니다. 오딘이라는 스티커가 있길 바라면서 하지만 역시 없어요. 선호 아버지는 약국에서 일을 하십니다. 집 가까운 곳에서 약국을 하셔서 선호와 함께 저녁을 먹습니다. 선호는 학원끝나고 10분뿐이  tv를 보지 못합니다. 아버지가 저녁을 5시에 먹으로 오시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도 일을 하십니다. 어머니는 선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 주시는데 아버지는 엄격하십니다.

 선호 앞집에 쌍둥이네가 이사가고 같은반 친구가 되는 미영이가 이사를 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미영이가 울면서 선호네 집으로 와서 자기 아빠를 말려 달라고 합니다. 알고 보니 미영이 언니가 쇼핑중독으로 사채까지 돈을 빌려 써서 나쁜 사람들이 찾아오고 했었답니다. 미영이 언니는 반성하며 국토대장전을 걸어서 하게 됩니다.

 선호도 미영이 언니가 쇼핑에 중독되듯이 자기도 중독이 된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스티커를 더이상 사지 않으려고 하지만 결국 다시 사게 됩니다. 어느날 친구 경민이가 미미르 스티커를 갖게 됩니다. 친구들은 모두 부러워 합니다.

 선호는 경민이가 가진 미미르 스티커를 갖고 싶은 마음에 그것을 훔치게 됩니다. 스티커 때문에 도둑까지 된 선호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것에 후회를 합니다.

 아이들이 스티커에 울고 웃고 하는 것은 요즘 아주 흔한 일이지요^^

 정말 우리 아이들도 스티커에 울고 웃곤 합니다.

 이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딸은 절재를 못하는 편입니다.

 돈을 2만원을 주었더니 얼마안가 다 써버리고 어디에 썼냐 물으니 기억을 못하더군요.

 원하는 것을 모두 얻는 우리 아이들에게 절재하는 방법을 가리키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더군요.

 저희 집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절재를 어떻게 가르켜야 하는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는데....

 이렇게 책 한권으로도 달라지는 저의 딸을 보니 책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