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윤리시간에 그러 시험문제로만 이해했던 데카르트, 칸트 등의

언어 속에 이러한 인식에 대한 의미가 담겨있는 줄은 짧은 지식으로 느끼게 만들어 준

작고도 여러번 읽게 만드는 책인 듯 하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 스스로 처음 읽기에서 이해된 것으로만 써 내려가려 한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자면

첫째, 어린이를 대하는 모든 이들은 그 아이의 삶 이면에 있는 선이해를 하도록

먼저 노력해야 할 것이며

둘째, 단정짓고 규정지으려 하기 보다는 대화를 통해 절대적인 것에 대한 지식추구가 아닌

세상 사에 잘 대처하는 법을 행위를 할 수 있게 도와줄것이며

셋째, 모든 삶을 살아가는 인격체들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도록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 노력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다음은 내 눈에 띄어 책에 밑줄을 그어 놓았던 것이다.

 

딜타이는

설명과 이해를 구분하면서 우리는 자연을 설명하는 데 반해, 정신적 삶은 이해한다“고 말한다. 해석학의 공헌은 무엇보다도 자연 과학의 방법이나 실증주의의 논의로는 파악 할 수 없는 정신과학, 특히 역사와 예술, 언어의 고유성을 인정한 점에 있다.

 

현대 해석학의 거장인 가다머는 우리는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결론짓는다. 그에 의하면, 우리가 어떤 것을 이해할 때 우리는 무로부터 갑자기 그것에 대한 이해를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해의 배경으로서 이미 항상 암암리에 ‘선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예로 나온 김소월의 진달래꽃에서 한국인은 함께 느끼고 이해할 수 있다.왜냐하면 역사와 정서를 함께 하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정서에 대한 선이해를 가진 사람이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선입견에 대한 새로운 이해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로서 삶을 이해하기 위한 유일한 지평은 바로 우리가 이미 항상 갖고 있는 선이해이다.

선이해는 곧 무엇인가를 미리 판단하고 있는 ‘선입견’이라 할 수 있다.

 

삶은 결코 객관적 인식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인식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