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전달자...내가 몸 담은 독서모임에서 10월의 책으로 결정이 되어 읽게 되었다.

제목이 약간 낯선듯...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어떤 배경인가 감을 못잡다가 약간 읽어나가다 보니, 이 책은 상상의 세계를 사용하여 소설을 썻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에는 그렇다고 미래의 몇년...이렇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세상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봤음직한 그런 세상의 모습을 담고 있는 듯 하였다..

 

기억전달자의 줄거리는 이렇다.

<어떤 마을이 있다. 그 마을에는 마을 마다 규칙이 있다.

그 규칙은 그 마을이 살아가는데 꼭 따라야 하고,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 규칙중 중요한 몇가지를 보면 가족을 기초가족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기초가족은 아들 하나, 딸 하나만을 키울 수 있는것. 12월에는 기념식들이 있고, 한살이 되는 아이들은 기초가족에게로 간다.

9살엔 자전거를 받고, 12살엔 직위를 받는다. 그 직위는 위원회와 교사와 원로가 직위를 결정해준다.

성욕은 치료를 받으며, 일정한 나이가 되면 노인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때까지 성욕을 느끼지 않게 해주는 약을 매일 먹는다.

4살에서 6살까지는 등에서 잠그는 재킷을 입는다. 서로 입는걸 도움으로써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는걸 배우게 되는 것이다.

앞단추가 달린 재킷은 8살에 입으며 독립을 상징하고 잘자라고 있음을 알리는 의미도 된다.

9살 자전거는 가족보다는 마을 공동체로 들어가고 있음을 나타내며 열살에는 머리를 단정히 자른다.

 

이와 같은 규칙만 보더라도 이 마을의 특징을 알수 있게 될것이다.

이러한 규칙들이 마을을 안전하게 지켜주며 범죄도 없고, 경쟁도 없고, 고통도 없고, 아픔도 없는 그런 마을이 되게 해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상태는 '늘 같음 상태'라고 표현하였다..

 

이러한 상태..이러한 세상을 우리는 가끔씩 푸념하듯 상상하곤 하지 않나 싶다.

 

이 책의 주인공인 조너스는 12살에 기억전달자라는 직위를 받게 된다.

기억 전달자는 기억보유자로 부터 기억을 전달 받게 되는 것인데, 기억보유자의 기억은 인류의 많은 역사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그 기억속에는 전쟁과 평화, 고통과 행복 등 모든 것이 있으며 이러한 과거에 대한 기억들은 마을 주민들은 갖고 있지 않으며 기억보유자 혼자만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기억을 기억전달자인 조너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임무해제'의 의미를 알게되고는 (임무해제는 강제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것) 임무해제될 아기 가브리엘을 데리고 마을을 떠나게 된다..

 

이 책은 그리 긴 소설은 아니면서도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소설이다.

모임에서도 정말 다양한 이야깃 거리가 나오기도 하였다.

 

이 책에 대해 내가 느낀것은 지금의 우리의 모습이 진정한 삶이며 행복이라는 것이다.

늘 같은 상태...평화로움의 상태...

이 책에 대한 느낌을 어떻게 간단히 표현할 수가 없다.

너무나 다양하게 느낌을 전달해주며 각자의 다른 시선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장황하게 무언가를 설명하지 않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독자에게 던져주는 책이다.

 

정말 오랜만에 소설 중에서 재미있는 소설을 만나게 되어서 아주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아무튼...이 책은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중에 하나가 되었다..

 

기억전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