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연주자인 수사네 룬뎅의 베스트 음반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듣고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나오면 게시판에 무슨 음악이냐고 문의가 많이 올라오는 ’Jeg Ser Deg Sote Lam; 귀한 이가 되게 하소서, 나는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수사네 룬뎅을 널리 알리게 된 연주곡이다.

나도  처음 수사네 룬뎅음악을 알게 된 것은 드라마에서 흐르는 배경음악 덕분였을 것이다.
그 때 나는 드라마 내용보다 음악에 취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에는 테이프로 듣게 되었다.
그 때는 ’나는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
’귀한 이가 되게 하소서’였다.

나는 지금도 ’’Jeg Ser Deg Sote Lam;야이 세르 다이 쇠트 람’이란 곡을 ’귀한 이가 되게 하소서’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다.
처음에는 ’귀한 이가 되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당신의 소중한 사람’으로 알려지게 된 것 같다.

수사네 룬뎅의 연주곡은 정말 서정적이면서 신비롭다.
참 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 같으면서도 슬픔의 한 가운데로 이끄는 것 같기도 하다.
신비롭고 독특한  느낌은 노르웨이의 전통음악이 그의 선율에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눈으로 덮혀서 정말 산타사 살 것 같은 나라, 빙하의 흔적이 여전히 삶속에 존재하는 나라,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한밤에도 태양이 떠있는 나라...
그저 사진으로 밖에 접해 보지 그 나라가 주는 신비롭고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바이올린 선율에 담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비가 오는 날에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들어도 좋고, 
아주 슬픈 날 울고 싶을 때 들어도 참 좋을 음반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