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하고 편안하지만 조금은 무료한 작은 곰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작은 곰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었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편히 쉴 곳이 있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나의 모습말이에요.

그래서 행복을 찾아 떠나는 작은 곰은

좔좔 흐르는 시냇가에서 쉬어보고,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새를 구해주고,

개구리를 만나 즐겁게 장단을 맞추던 일 등을 경험해요.

그러다가 잠 잘 곳을 찾던 작은 곰은 큰 곰의 동굴에서 큰 곰을 만나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지요.

  

"	"행복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이에 있어. 살짝 고개만 돌려도 찾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말이야."큰 곰이 말했죠.

큰 곰은 작은 곰에게 물었어요.

"그럴 때마다 행복하지 않았니?"

"음... 맞아! 행복했어!" 작은 곰은 외쳤어요.

작은 곰은 행복을 찾다가 친구를 만나게 가장 큰 행복였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행복이라면 거창하고 남에게 자랑하고픈 것을 떠올리게 되요.

그래서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 같고, 커다란 집이 생긱면 행복할 것 같고,

남들이 와~하고 부러워할 만한 직업을 가지면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멀리서 찾은 파랑새가 우리집에 있었던 것처럼 행복은 우리 주위에 있는데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것일 뿐인 것 같아요.

고단 하루를 보내고 편히 쉴 수 있는 집이 있고,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아무일 없이 무사히 하루를 보낸 것도 감사하고,

애교와 재롱으로 우리를 기쁘게 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참 행복한 것 같아요.

조금만 주위를 살펴보면 감사할 것이 많고 행복한 것 투성이에요.

그래서 저는 행복은 늘 곁에 있는 그림자라고 생각해요.

그림자는 잘 눈에 띄지 않지만 늘 우리 옆에 꼮 붙어 있으니까요.

로또 같은 행운이 우리를 행복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나에게는 행복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우리 모두 네잎크로바의 행운을 찾기 위해 세잎크로바의 행복을 짓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