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가연이가 피아노 학원에 놀러 다닌지 3개월이 되었어요.
아직 특별하게 무언가를 배운다거나 하지는 않고 그저 피아노나 바이올린 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음감이 자연스럽게 터득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어릴 때 살아있는 음을 접하게 되면 아이의 감성 교육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까 하여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집에 오면 가연이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작은 레노피아 피아노를 신나게 치면서 노래도 불러요.
어느날 부터인가 피아노 학원에서 언니 오빠들이 악보를 보고 치는 모습을 보았는지 그림책을 피아노 위에 올려두고 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모습이 귀여워 하던 중이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어 가연이에게 보여 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밝고 기분 좋아지는 노란색 표지에 피아노 건반의 아름다운 선율처럼 여겨지는 책이 주는 첫느낌은 참 좋았어요.



우리 3살난 맑음이가 제 언니가 하듯이 저도 <오디 피아노 피아노 오디> 책을 피아노 위에 펼쳐두고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모습이랍니다.
비록 뚱땅뚱땅 거리는 모습이지만 꽤 진지한 모습으로 멋진 연주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연이는 이 책을 보자 마자 좋아라 했어요.
책 속에 있는 피아노 악보나 형식은 초등학교 1학년에게 적당할 것 같지만,
저처럼 피아노를 통해 감성을 풍부하게 그리고 놀이처럼 여기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5~6살 아이들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같이 들어 있는 CD음반이랍니다.
마치 아이에게 얘기하듯이 재미있게 얘기해주가나, 
음악을 연주해 주는데 노래의 성격에 따라 어린이 남자 여자 다양해요.

우리 가연이와 가윤이는 이 음악에 춤을 추던 딸들이랍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들었던 노래의 일부를 노래하고 있더군요.

음악 교육, 피아노 교육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께 권해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