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와 보내의 우정계약이야기인 <우정 계약서>입니다.살다보면 좋은 친구도 있고, 미운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뭐 이유없이 싫을까마는~그래도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좋겠지요..분명히 친구에게는 내가 모르는 좋은 점이 있을 것입니다.

지수와 보배처럼 서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니 보배는 지수를 은근히 좋아했습니다. 4학년 둘은 짝꿍이 되면서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물로켓을 만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는 우정계약서라는 것이 주어졌습니다. 싫어하는 아이와 함께 우정계약서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마음이 내키지 않은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이들은 과연 우정계약서대로 따를 수 있을까요?

<우정계약서>는 재미있게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답니다. 똥배, 방구 고슴도치라는 별명 속에서 둘의 모습이 드러나 있을 것입니다. 우정계약을 맺으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동화는 보배와 지수의 입장을 번갈아가면서 서술되었습니다. 같은 상황을 두 아이의 입장에서 만날 수 있으니 좀더 공감이 가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정계약서> 딸이 읽기도 전에 제가 먼저 읽었는데 참 재미있었습니다. 킥킥거리며 웃으며 읽었으니까요. 4학년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만나는데 아이들이 교실에서도 이럴까 궁금해졌습니다.

보배나 지수는 처음에는 서로를 싫어하였지만 우정계약서를 실천하다보니 자신들이 몰랐던 친구의 좋은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가지는 선입견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있을 것입니다. 가까이 경험하지 못한채 우리 아이들은 누군가의 판단이 자신의 것이 되어서 사람을 바로보는 위험한 것이 선입견입니다. 단 한번의 행동이 전체가 되어버리는 낙인 역시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선입견과 낙인으로 인해 친구들과의 관계가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까이서 그 친구를 경험하지 못한채 판단해 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점도 <우정 계약서>에는 담겨 있습니다.

베스트프렌드를 찾고자 하는 많은 아이들에게 <우정 계약서>를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섣부른 판단으로 또는 남의 판단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좀더 가까이서 그 친구의 좋은 점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학교 폭력이나 왕따같은 안타까운 일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조금더 따뜻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