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는 아니다. 너무나 어려운 철학이 담겨져 있다. 개인적으로 쉽게 읽고 진한 감동이 오는 책을 좋아라하는데, 이책은 다소 어렵다.

아마도 일본인과는 정서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도 그런가 보다.

총 7가지 짧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내가 이해하고 그나마 조금 오래 생각하고 무언가 깨달음을 갖게 만든 이야기는 네번째 이야기인 "없는 것만 졸라대는 까마귀'이다,

그러나  솔직히 제목도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마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 같다.

나머지 여섯가지 이야기는 정말 이해도 안가고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다.  "안도 미키에"라는 작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니 그의 글을 이해 한다는 것이 어려울만도 하다.

그러나 내가 조금 이해한 까마귀 이야기에 대해 언급한다면...

허영심 많고 언제나 오르지 못할 나무를 바라보는 용기없는 까마귀에대한 글이다. 그래도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하여 결국 그 꿈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이다. 까마귀는 현실에 만족을 느끼지도 못하고, 감사하지도 못하고, 주변을 바라보지도 못하는 바보처럼 또 다른 헛된 꿈을 꾸고 또 꾼다.

어찌보면 인생무상(?)이나 헛된 욕망 뭐 그런거에 관해서 작가가 말하려는 것 같기도 하다..

정말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고 7가지 이야기중 유일하게 기억남는 이야기이며 그나마 조금 고민하게 만든 이야기이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이 책을 읽어보신 다른 분들은 어떤 평가를 할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그리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인의 사상과 정서가 나에게는 좀 맞지 않는 모양이다.

그러나 분명 깊은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작가도 그런의미를 전달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느껴진다.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무식하고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을 희학적, 풍작적으로 표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