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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Theme 3. Q3. 초등 학습의 기본을 말하다 (8~10세)
답변 :

동생과는 15살의 터울이 납니다. 비록 어머니의 입장은 아니지만 제 입장에서 되돌아보면 기억력이 좋은 이만때쯤(8살~ 10살) 많은 것을 배워두는 것이 훗날 미래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삶을 조금은 편안하게, 그리고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생에게 여러가지를 미리 배워두기를 바라는 바람으로 한달의 한번은 반드시 적게는 한권에서 많게는 세네권의 책을 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글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 그림이 많으면 학습 효과도 볼 수 있는 책을 고르다가 마법천자문을 사주게 되었습니다. 제 동생의 나이 7살쯤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12살,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으며 이미 작년에 한자 3급에 합격, 현재를 8월 말 2급을 목표로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7~8살 : 손오공이라는 익숙한 캐릭터와 코믹스러운 장면 때문에 책을 자주 읽지만 글보다는 그림 위주로 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아동들이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제 동생의 경우 같은 책을 반복해서 보는 경우가 많았고 이 덕분인지 몰라도 따로 공부하는 것 같지 않은데도 책 속의 한자들을 자연스럽게 읽을 줄 알게 되었으면 책 이외의 곳에서 같은 한자가 나와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소 쓰는 데는 익숙지 않는 듯했습니다.
9~10살 : 이 책을 통해 많은 단어를 알게 되자 저희 어머니께서 이미 알고 있는 한자를 바탕으로 학습지(장**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이 책에 나오는 단어들은 이미 알고는 있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으로는  학습지를 통해 반강제로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다보니 한자에 대한 압박이나 기대에 대한 부담으로 싫증을 내지 않을까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런 걱정을 해소시켜준 것 또한 이 마법천자문 시리즈여씁니다.  마법천자문가 약간은 코믹이 가미된, 가벼운 만화형태이다보니 자연스레 읽음으로써 반복학습이 되었고 동시에 이 책에 나오는 단어는 정확하게 알는 듯했으며 학습지나 시험이라는 압박을 자연스레 떨쳐내는 듯했습니다. 이 때의 한자를 바탕으로 6급에서 4급 시험을 치러 한방에 붙었습니다.

11~12살 : 3~4학년용이라고 소개되어지는 책이기에 혹여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이 시리즈를 기다리면서 한번씩 다시 보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오래전에 외웠던 한자들을 복습하는 효과가 있는 듯했습니다. 한자는 꾸준히 반복해야하는 것이므로 시리즈가 길어짐은 이러한 장점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또한 제가 이 책을 직접 읽지 않아 한자의 수준과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동생도 알지 못하는 단어가 나오면 스스로 찾아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5학년인 지금 구업에도 한자가 있는데 항상 만점을 받아오면 한자시간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게 연재될지는 모르겠지만 권수가 올라갈 수록 한자의 수준이 함께 올라가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제가 동생에게 한자를 배워야하는 수준이라 그저 부끄럽기만 합니다. 이와 함께 또 다시 느낀 점은 이 시기의 아이들의 기억력은 감탄스러우니 조금은 확고하게 하지만 재미를 함께 하는 합습방법이라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