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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나에게 너무 가벼운 존재!

 이 책은 나에게 오락으로써의 독서의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지금까지 독서란 교양을 위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읽는 것이라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 판타지 소설, 로맨스 소설 등은 아무 이득이 없고 읽는 순간엔 흥미롭지만 읽고나서는 잊어버리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 전에도 몇전의 로맨스 책이나 판타지 책을 읽었지만 
하지만 이번처럼 책의 도움을 받은 적은 없는 듯하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머리가 무겁다는 느껴질 때
그런 멍하니 책을 읽으며 머리 속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보면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1편 '트와일라잇'의 매력은 
서로의 존재를 몰랐던 남녀가 만나 
서로의 마음은 확인하고 인정하기까지의 밀고 당기는(?!)미묘한 감정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에드워드의 모습이었다.
2권' 뉴문'은  에드워드의 모습이 그리 많이 그려있지 않지만 
모티브가 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랑하지만 오해로 인해 헤어짐이 선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폭풍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속에 작은 햇살같은 새로운 사랑의 빛을 느끼게 해 주었다.
하지만 결말로 가기 위한 과도기 과정이라는 느낌으로 인해 '트와일라잇'에 비해서는 
그리 판타지적인 美를 느끼지는 못했다.
3권은 '이클립스'는 미완결이지만 완결이라고 해도 좋은 만큼 3권의 책 중에서는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한 '사랑'을 위해서는 목숨을 내 놓은 것도 괘 괜찮은 죽음이라고 생각했던 이사벨라.
그만큼 한 사람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확고했고 그의 존재밖에는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심장 속에 또 다른 사랑을 느끼고, 알게 되어, 인정하게 되는 과정을 
두 남자 사이의 미묘한 감정싸움 속에서 그려나가고 있다.
그리고 두 주인공 이 외의 인물들의 과거도 그리고 있어 책의 흥미를 더욱 이끌어 내는 듯하다.

뱀파이어, 늑대인간이라는 존재의 판타지보다
자신의 목숨따위는 하찮게 여길만큼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이 더욱 판타지같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