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다. 
물론 읽고 난 후에 약간 뒤를 돌아보게 된다던가 하지만 말이다.
인간의 내면 깊숙히 숨겨진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진실이 열리는 건 정말 섬뜩하다고 할까나..
이야기는 이렇게 진행 된다.
  건축학부에 재학중인 히라구치 사토시는,  아티스트로 명성이 드높은 '카라스야마 쿄이치'와 같은 수업을 듣게 된다. 
 어느날 그에게 카라스야마에게서 쿠마노의 산중에 설치한 프라이베트 파티 초대장이 날아온다. 
  그리고 카즈시게를 찾아온 여인, 나츠미는 카즈시게의 대학시절 친구인 아츠시의 약혼녀였다. 나츠미는 아츠시가 실종됐다고 하고 회사에서는 그 사실을 은폐하려하며 어떡해야할지 카즈시게에게 의논해 온다. 결국 나츠미와 카즈시게는 아츠시의 단서를 잡아 쿠마노로 향한다.
 어릴적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리츠코. 그녀의 아트리에에 어느날 카라스야먀 쿄이치가 찾아와서 그녀의 속에 감춰진 진실의 문을 노크한다. 쿄이치의 초대로 그녀 역시 쿠마노로 향하게 된다. 
 공포스러우면서도 기괴한 낙원에 초대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캐릭터를 하나로하는 역할은 '카라스야마 쿄이치'라고 하는 인물인데, 카라스는 우리말로 까마귀를 뜻하는 걸로 어둠고 약간 공포스러우면서도 이끄는 매력이 있는 캐릭이다.
 어찌 보면 약간 몽환적인 듯한것도 같은 이책은 장면 장면의 몰입도도 있었지만, 결말이 약간... .... . 뭐 받아들이기 나름이니 패스 하고,
 좌우단간 에도가와 란포의 '파노라마 섬 기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테마 파크 '신의 정원'은 정말 한 번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말도 안돼는 판타지적 공간이 겠지만, 충분한 매력은 가지고 있었던거 갔다.
 그 속에서 각 각의 캐릭터들이 겪는 공포의 느낌들이 눈앞에 펼쳐지듯 묘사되고 그걸 보고 있자면 왠지 기분 나쁜 느낌이 들면서도 손을 뗄 수 없었다고 해야하나 하는 느낌이었다.
 분량적으로 적지많은 않은  양이었지만, 그리 할일도 없었던 터라 3일하고 약간의 시간이 걸려 읽었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부분도 있었고 그럭 저럭 좋은 진행 상태를 보여주었다.
 인간의 악의를 보여 주었다고 해야 할까하는 분위가로 가다가 결론은 사랑이라는 결말이라 엣.... 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던거 갔다.
    재미있는 이야기이고 빠져들 만한 요소도 많다. 특히 카라스야마 가의 비밀이라거나, 테마파크형 조형예술작품(신의 정원) 안에서 이런 저런 끔찍한 경험을하는 사토시와 리츠코는 최고 였다.  신의 정원은 '사악한 예술' 에 충실한 작품들로서, 그 안에 발을 들인 인간은 미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파워 충만이였고 말이다. 
 이 책은 내가 이제껏 읽어왔던 책과는 다르게 눈앞에 그려지는 잔혹한 영상들로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을 할 수가 있었다. 
 팔목이 없이 빙그레 웃고 있는 아이, 목없이 물에 떠내려온 시체, 까마귀가 뜯어먹고 있는 알 수 없는 그 무언가.... ....
 숨막힐듯 진행되는 전개와 머릿속에 그려지는 '쿄이치'의 모습 전제적으로 공포란 감정을 불러 이으키는 이야기의 마지막... 네. 그렀습니다.  사랑 이랍니다. ㅋㅋ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