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은 재미있는 학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수학도 과학도 아닌 듯 보인다. 수학적인 도구를 사용하긴 하지만, 이는 도구에 불과할 뿐, 현상이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에 사용된다. 이 책은 통계의 여러가지 면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이다. 하지만 통계의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약간은 어려울 수도 있다. 굳이 논문을 쓰기위해 데이터를 정리한다거나 업무상 통계를 활용할 일이 없더라도, 통계는 일상생활에 매우 유용한 학문이다.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매일같이 수많은 통계자료를 접하고 있고, 우리자신이 통계의 일부로 활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유용한 통계학도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통계는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왜곡될 가능성도 있으며 상대적으로 조작이 쉽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통계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올바른 정보에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통계학의 유용성을 알리는 것도 있지만, 통계를 사용할 때나 통계자료를 접할 때 유의할 점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 할 수 있다. 간단한 통계기법들도 익힐 수 있으니 참으로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