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님 작  <구멍가게>


구멍가게라 적으며
요즘 아이들에게
"구멍가게 가서 사와라~" 하면
무어라할까 생각이 들었다.

오늘 오면 말해봐야지...
무어라하는지..

어릴적 외갓집에 가면
늘 들르던 곳이다.

가게와 함께 있는 나무들이
가게의 운치를 더해준다.

구멍가게와
방앗간..
양조장..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추석 때
안면도에 갔었다.
가족들이 꼼짝도 하지 않아
지루하여 남편이랑 잠시 차를 타고
나오는데 양조장 방앗간이 보였다.

양조장에서 직접 사는 막걸리
그 맛도 괜찮겠다 싶어
아버님께 드릴겸 사러갔다.

남편이 들어갔다오며 하는 말
"이름이 양조장 방앗간이래~
앞에 슈퍼가서 사래~"

이런이런...
시골이라  양조장이 있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양조장과 방앗간을 함께 하는 곳.
근데...크크
이름이 양조장 방앗간..

작가가 보고 그린듯한 구멍가게들...
아직도 저런 곳이 있구나.
아파트 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고 있으니
그냥 아련한 추억 속의
그 곳이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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