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작 <소크라테스의 죽음>

갈릴레오 갈릴레이 위인전을 아이가 읽을 때 쯤
갈릴레이가 자신의 뜻을 굽히고
산 이유와

소크라테스가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배를 받고
죽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다.

나 역시 어디선가
귀동냥했던 내용이었지만
아직까진 수긍이 가는
이야기였으니까.

이 그림도 아이들과 함께 본 적이 있다.
그 때도 다시 그 이야기를
큰 아이가 물어봤던 것 같다.

노대통령의 죽음이 자살이라할 때
아이들이 이유를 물어왔다.

그래서 해 준 답이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같지 않을까?"

오늘의 그림을 찾다가
아주 멀찍한 거리에 있던
이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들어온 그림을 뿌리치지 않았다.
편안한 그림이 마음에 좋긴하지만
이젠 조금 불편한 그림들도
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있는 한 권의
책에 의한 변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