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다녀왔습니다...
쌀, 잡곡, 세탁세제, 바디클린저, 주방세제...다 떨어져서 샀더니
식료품비까지해서 만만치 않게 나왔습니다...
마트 가기가 무서워요....-.-

커피점 앞을 지나오면서 커피에 대한 강한 유혹을 뿌리치고
바로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까지 가서 트렁크에 짐을 싣고....
전단지를 버리려고 펼치는 순간!

아메리카노 1+1

그래서 전단지를 보지 않았던 것인데...
필요한 것만 탁탁 사서 나온 것인데 결국 보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달려가 아메리카노 하나를 시켰습니다.
"원 플러스 원인데 어떻게 해드릴까요?" 묻기에
주저없이 "두 잔 다 주세요~" 했죠.
한 잔에 2,700원이니까...
두 잔을 받았으니까...
한 잔에 1,350원..

 뿌듯한 마음으로 두 잔을 들고 차에 탔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한 잔 나누려했는데...
주차확인하시는 분도 안계시고
집에 올 때까지 아무도 마주치지 않았기에 
두 잔 고스란히
제 것입니다..

문제는 커피 두 잔
마트 장바구니 두 개
쌀, 세제....
이렇게 들고 올라와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두 번은 가기 싫고...
일단 쌀은 두기로 했습니다. 
오후에 또 외출해야하니까 그 때 들고오기로 했지요.
장바구니에 신선식품과 아닌 것을 나누어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무게 때문에 같이 넣었기에 둘 다 가져와야
했습니다. 세제도 빨리 세탁을 해야하기에...
결국 세 개를 먼저 들고 엘리베이터까지 후다닥~
커피 두 잔을 다시 가지러 갔다가 아래 놓고
가방들을 엘리베이터에 밀어 넣구 커피 들고 탑승...
커피 엘리베이터 밖에 두고 가방 다시 밀어내기 한 판...
문 열고 커피 두고...다시 가방 가지러...

(적다보니 아따맘마가 왜 생각이 나죠?)

커피 두 잔 마시기 무지 힘들었네요...
지금 뿌듯한 마음으로 커피 마시고 있습니다...

지금 막 생각한 건데 잘못했어요..
한 잔에 샷을 무료로 추가해달라고 할 것을...
아쉽네요...
이 집 커피가 꽤 진했던 것 같은데..


어째거나 모든 것 다 잊고...행복하게 마시렵니다....
두 잔의 행복~~ ^.^

아! 둘째 올 때가 다 되었네요...
볶음밥 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