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내 자식에게 죄를 짓는거라 생각합니다

B:  내가 가난하게 죽는것이 왜 자식에게 죄일까요? 
     그건 내 문제인거죠. 자식들의 삶은 스스로 개척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부모는 조력자일뿐...자녀분들의 가능성을 믿어주면 좋을듯합니다..^^

C: 최소한 아이들에게 폐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 
     할 수 있는 한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요? 
     근데 이게 쉽지는 않죠.

D: 부모의 재산이 자식의 학력이란 말이 생겼습니다 
     자식은 초등학교 때 부터 부모의 재력을 보고 꿈을 꾸는데 제한선을 둔다고 하니 슬픈 현실이죠.
     부모가 자식의 꿈을 꺾는 일은 없어야지요.

E : 부모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부모가 되어보고 나니 나의 부모님께도 꿈이 있지 않으셨나 싶더라구요.
      모든 자녀가 부모의 소망대로 되지 않듯 부모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범인일 뿐이지 않을까요?

F : 단지 원하는걸 꿈이라고하는건 곤란하지요 
     꿈이있다면 이룰려고해야 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부모는 자녀의 꿈을 이루게하진 못할망정 방해해선 안된다는게 제생각입니다.
     가난이 방해가 될 수 있다는것이죠. 부모의 책임이자 의무이기도합니다

A님께서 하신 말씀에 대한 나머지분들의 순차적인 생각입니다.

우리 북피님들은 A님의 생각에 또는 다른  나머지님의 생각에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 비목의 생각은....

의견들을 보며 난 왜 안스러움이 들까. 나 역시 아이들에게 올인하는 부모이긴하지만...난 아이들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 최선을 다해 해주긴 하지만, 아이들의 삶은 아이들 것이라는 생각이다. 난 조력자일뿐. 세상의 모든 것을 가져다줘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빠의 경제력과 엄마의 정보력 아이의 노력이란 말이 있긴하지만...그것이 아이의 행복이라 생각지는 않는다. 때론 부족함도 받아들이고 주어진 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힘있는 사회인으로 키우기 위해, 나의 목적이 아닌 진심으로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따스한 사람이 되기 위해 부모가 좀 부족해도 좋다는 생각이다. 다 채워주기보다 스스로 채울 수 있도록.. 아이들 스스로 무언가 채워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면 좋겠다. 요즘은 빈 공간없이 부모들이 꽉 꽉 채워주려 너무 애쓰는 것 같다. 창의력에 목메면서 창의력을 가질 수 있는 시간과 공간과 마음의 여유는 주지 않는... 가난하게 죽는 것, 나도 싫다. 죽을 때조차 돈이 들어야 저승도 갈 수 있는 세상. 그 무게를 자식들에게 남겨두는 것 싫다. 내가 혹 부해져서 부를 아이들에게 남기고 죽는 것도 싫다. 부모의 가난과 부를 자기의 것으로 알게하는 것도 싫다. 자신을 바르게 세우고 가족과 주변을 따스하게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사회인이 되어 자신의 꿈도 이루고 살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싶다. 가난하단 것 슬픔이 많은 것 안다. 나 역시 더 없어 더 못해드림이 슬프니까. 모두가 한 걸음 늦게 걸어가면 다들 살기가 조금은 더 나아질텐데...쉬지 않고 전력질주를 하니 다들 힘들어보인다. 무엇을 향해 다들 그렇게 달리고 있는 것인지...우리 서민들은 분명하다. 생계를 위해...그래야지만 따라가니까. "몸은 허덕이고 가슴은 답답하기만합니다." 지금 KBS 9시 뉴스의 멘트. 마음을 비우고 평화를 얻는 명상을 보여주는 꼭지. 좀 여유있게 천천히.....희망사항일까....글을 적다보니 모두가 안스럽다....오늘은 안스러워했지만 내일은 또 희망을 봐야지. 기운을 얻어야지. 북피 놀러가야겠다. 기쁨과 감사와 희망을 나누려고....엄마들에게 그런 기운이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 곳.

적었던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