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자신의 학년에 맞는 읽기능력을 갖추고 있는가?"
"과목별로 어떤 읽기 방법을 택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가?"
표지에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읽기능력이라...책을 읽어가며 나 자신의 읽기능력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일단 그냥 읽어가면 나름 열심히 읽는데 정리가 잘 안된다. 그래서 중간중간 정리를 해보고 줄을 치거나 책에 떠오르는대로 메모를 남기며 읽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다. 외국인 이름이 나오면 책을 앞뒤로 넘기면서 확인을 해야했다. 그래서 때론 이름을 적어가며 읽기도 했다. 남편은 슬쩍 스치듯봐도 봐로 이해하는것을 난 꼼꼼하게 읽어야지만 가능하기에 은근히 독서능력에서  답답함이 없잖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어릴적 독서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탓인듯하다.

왜 읽기능력이 중요한지, 읽기능력이란 무엇인지 먼저 설명되어있다. " '읽기능력'이란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글이 전달하는 내용을 분석하고 적용하고 비판하면서 글의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다."(p35) "읽기능력은 글을 제대로 이해했느냐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능력과 매우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p18)

"읽기능력이 부족한 아이 어떤 문제가 있을까?" (p46~55)

1) 책을 읽기는 읽었지만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 
2) 책을 읽었지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3) 책에 집중하지 못해 핵심 내용을 찾지 못한다.
4) 듣기와 말하기가 안되고 자꾸 성적이 떨어진다.

"읽기능력 높여주는 8가지 전략"(p60~61)

1) 글의 종류에 맞춰 목적을 갖고 읽기
2) 배경지식 동원하기
3) 배경지식 활용하기
4) 어휘력 높이기
5) 소리 내어 생각하기
6) 질문하며 읽기
7)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며 읽기
8) 메모하며 읽기

과목마다 교과서 읽는 방법이 나와있다. 학기 초 수업 전에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아이를 교과과정을 가르치는 학원에 보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학원 선생님들도 제대로 인지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면 좋을만한 내용이었다. 다행이 난 내가 읽었으니 아이들에게 과목별로 교과서를 보는 방법을 설명해줄 수 있을듯하니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읽은 책인듯하다. 교과서로 모든 공부가 다 되진 않겠지만 아이들의 연령에 배우고 알아야하는 것들의 중심은 될 수 있을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책에 몇학년 교과서 몇 단원이랑 관련에 있다는 것까지 적혀있나보다. 그러고보니 제목들을 중요하게 읽어가야한다는 이야기를 중학교 때 도덕선생님께 들었던 기억이 난다. 공책쓰기도 엄청 까다로워 도덕시간 보내기가 수학시간 보내기보다 더 힘들었던 기억. 후에서야 그 노트법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되고 마음으로나마 늦은 감사를 드렸지만. 교과서의 역할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해보겠금 하는 부분이었다.

학년별로 꼭 갖추어야할 읽기능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 학년에 꼭 알고 넘어가야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국어 교육에 대해서도 정리해서 알려주는 역할을 한듯하다.  읽기능력과 학습능력을 동시에 올리는 방법의 설명에는 방법은 물론 학년별로 주제에 맞도록 읽으면 좋을 책도 알려주고 있어서 책에 평소 관심이 없더라도 적어도 이 책에서 주려는 효과는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접근해볼 수 있겠다. 각각 책 종류를 읽는 방법들은 어른들에게도 유용하다. 어른들이 읽는 책도 크게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질문을해야할지 짚어볼 수 있는 안내서가 되어주고 있다.

"아이들이 흔히 겪고 있는 대표적인 읽기 장애 6가지" (p199)

1) 책 읽은 척 하는 아이
2) 다 안하고 하지만 막상 아는 것이 없는 아이
3) 방금 읽었는데 앞부분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
4) 소리 내어 읽는 것과 눈으로 읽는 것의 차이가 심한 아이
5) 글을 읽었지만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
6) 틀린 문제를 엄마와 함께 풀면 맞히는 아이.

내가 앞서말한 것처럼 나의 문제점도 여기 있었다.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지 고칠 방법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제대로 알진 않았지만 읽어보니 나 나름대로 방법을 잘 찾아 노력하고 있는듯하다. 아이들의 경우 이해했는지 정도만 확인했었는데 간혹은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또 배웠다고, 확인을 해봐야지하는 마음으로 서로가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퀴즈내기를 해보았다. 제대로 읽었는지 알기 위해. 물론 10개 내어 7개 이상을 맞추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드놀이 한게임을 걸고 놀이하듯 물어보았다. 나름 잘 이해하고 또 기억해야하는 문장이나 단어도 내 생각이상으로 잘 기억하고 있었다. 간혹 이렇게라도 점검해봐야곘다.

물론 책에 학년별 읽기능력 진단평가가 부록으로 친절하게 들어는 있다. 하지만 난 이야기하고 대화하고 놀이하는 방법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더 좋다. 아이들도 엄마랑 논다고 생각을 할테고....

오랫동안 궁금했던 나의 문제점과 해결방법도 알게되었고,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읽기능력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며 상세히 나아갈 길도 알려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