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칼데콧 수상작                                            

<< 이건 내모자가 아니야 >>

                - 존클라센 그림, 글 / 시공주니어

 

 

귀엽고 앙증맞은 물고기 한마리가.... 책표지를 장식하고 있어요.

제목만봐도~ 저 모자는... 저작은 물고기의 모자가 아닌가봅니다. ^^

제목부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예요.

책장을 펼치면... 바로 책표지 그 모습 그대로! 어두운 바닷속... 작은 물고기 한마리가... 어디론가 헤엄쳐 갑니다.

 

<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그냥 몰래 가져온 거야. >

라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첫 문장부터 흥미진진하네요.

 

물고기의 뒤를 쳐다보는 표현만으로도 긴장감이!!!

작은 물고기는... 계속 이야기를해요.

이건- 큰 물고기의 모자인데, 쿨쿨자느라 모를꺼라며... 잠에서 깨도 모자가 사라진 줄 모를꺼래요.

하.지.만.

작은 물고기의 이야기와는 달리.... 커다란 물고기의 얼굴표정은~ 하하하하

그리고 쫓아갑니다. 헉!

빽빽한 물풀들이 있는 곳으로 도망중인 작은 물고기!

작은 물고기는 붉은게가 자기를 본것도 걱정하지 않아요. 말하지 않을꺼라며... ^^

하지만.... 작은물고기의 이야기와는 다른... 그림으로 이야기해주는 두근두근 긴장감 가득한 이야기!

붉은게와 큰 물고기의 표정이. 그야말로 핵심 팍팍! 표정으로 모든것을 이야기해주네요.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아이들은 이야기 속으로 더 빠져듭니다.

글이 많지는 않지만, 그림으로 전달되는 이야기~ 그림 속 이야기가 아이들을 책속으로 마구마구 끌어당겨요.

 

와. 드디어 다왔어요. 물풀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곳!

안도하는 작은 물고기의 모습에... 어서어서 도망치라고... 큰 물고기가 쫓아온다고 소리쳐주고 싶으네요.

결국.......... ^^

 

작은물고기의 이야기와 큰물고기의 그림이 대비를 이루며 긴장감을 자아내는 책이였어요.

남의 모자를 훔쳐 달아나는 작은 물고기의 행동이 나쁘기는 했어요.

하지만... 마지막 모자를 쓴 큰물고기의 모습은... 작은 물고기에게 모자를 양보해줬음 싶어집니다.

 

큰물고기의 모습만 보이니... 작은 물고기는 물풀들 사이에서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증이 남네요.

작은 물고기야... 울고 있는거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