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넘기면. 이사벨 가족이 이사를 떠나는 모습부터... 눈길을 사로 잡아요.

의자랑 가구도 가져가는 걸 보고는~ 놀러가는게 아니라 "이사"가는 거라고 아이들도 바로 알아채더라구요.

 

이 책은... 멕시코에 살던 이사벨의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 모습과 새로운 생활 적응하는 모습을...

너무 이쁜 그림과, 편지글 형식으로 전해진답니다.

 

이사벨이 루삐따 이모에게 편지를 쓰는데요...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때마다 이사벨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편지글을 읽을 수 있어요.

편지의... 날짜를 보면... 1957년.

편지글 없이 그림만 보여지는 부분은! 1957년- 이사벨이 처한 상황이 어떨지... 느껴집니다.

 

낯선 곳에서 척척 생활해나가는 오빠가 부러운 이사벨.

하지만 이사벨도 조금씩 자신만의 방법으로 외로움을 극복해나간답니다.

커다란 상자 속 안. 포근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이사벨입니다.

 

엄마와 함께 생일파티 일을 돕고... 커다란 생일선물 상자들을 얻어 오지요.

엄마를 열심히 도와드리는 이사벨은... 엄마에게서 "믿음직스운"아이라는 말에 뿌듯함을 느끼구요.

동네 생일파티에서는 파티가 끝나자 다들 엄마와 이사벨에게 멋진 케이크였다며 박수를 쳐줍니다.

그렇게... 그자리에서... 동네 친구들을... 이사벨 생일파티에 초대하게 되는데요~

 

<<모두 왔어요. 빠짐없이요>> 라고 표현하는 이사벨의 환호와 기쁨이 느껴집니다.

짠~ 펼침책장을 열면~ 네쪽에 걸쳐~ 길~~~게!

지금껏 박스로 만들어온! 이사벨의 방이 공개됩니다.

 

와=== 너무 멋져요.

친구들도 모두 다= 즐거워하고 감탄하지요.

이제 더이상 이사벨의 방은 고요하지 않습니다. ^^

 

드디어 학교에 올라가는 이사벨의 모습! 즐거워보여요. 친구들도 반겨주고요.

이사벨.... 어느새... 친구들이 생기고, 새로운 땅에서 즐거운 추억이 생기기 시작했네요.

박스안에서 이모에게 편지를 쓰는 이사벨의 모습과, 이모를 그리워하는 내용이... 가슴 짠~하게 하는 글이였어요.

 

하지만, 마지막 장의 이사벨 웃는 얼굴처럼! 친구들이 생긴 이사벨의 방은... 북적북적~ 웃음이 가득합니다.

 

1957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 우리 주위에 많아진 이민자와 다문화가정들...

웃으며 함께 살아가기. 먼저 손내미는 친구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