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ious Series 북유럽 4개국 중 3번째로 스웨덴편을 읽었다. 역시 저자가 누구냐에 따라 나라에 대한 평가가 많이 달라짐을 느낀다. 이번 편의 저자는 역시 매우 긍정적인 시각으로 스웨덴을 묘사한다.
 스웨덴은 중립주의로 유명한 나라다. 하지만 군사훈련과 국방비 지출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국방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즉 어느 동맹이나 연합에도 혹사지 않고 스스로 영토를 지킨다는 것이 스웨덴의 중립주의라는 것이다.

  스웨덴 사회민주당의 집권기간인 1969~1976년, 1982~1986년 각각 수상를 역임했고 86년 2월28일 부인과 함께 영화 관람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올로프 팔메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해 보고 싶다. 범인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다니, 스웨덴판 케네디라 할만 하다.

  스웨덴 사람들은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들이고, 쓸데 없이 과장된 말을 좋아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이며, 상대편의 말에 동의하면 동의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시를 한단다. 침묵을 보이는 것은 불편한 말을 해서 갈등을 유발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므로 동의하는 것으로 오해하면 큰 실수가 된다니, 혹 앞으로 비지니스를 할 기회가 된다면 꼭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겠다.

  ’적당히’라는 뜻의 러곰(Lagom)과 ’안정’ 혹은 ’안전’을 뜻하는 트뤼겟(trygghet)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스웨덴 사람들은 대단히 중시한다고 한다. Lagom은 중도 혹은 중용에 대한 지향,  얀테의법(Jentelagen)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trygghet는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는 복지제도, 안전한 차의 대명사 볼보 등에서 상정적으로 엿 볼 수 있다.

  음식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스웨덴식 뷔페인 스머르고스부드(Smorgasbord)라고 하는데, 보통은 특별한 날 먹을 수 있는 요리라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먹어 보고 싶다. 스웨덴은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2위라는 사실도 흥미로웠고, 쥬볼랴(Gevalia)는 스웨덴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인데, 세계의 몇몇 나라에서는 고급커피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한 번 맛 보고 싶다.

  러쉬트란드(Rorstrand) 및 구스타브스베리(Gustavsberg)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도자기 브랜드로 소개되고 있다.

   ’말괄량이 삐삐’나 ’닐스의 이상한 여행’이라는 동화는 익숙하게 들어 왔지만 이 동화의 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Astrid Lindgren)과 셀마 라겔뢰프가 스웨덴 출신 작가라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근무시간이 끝나면 미련 없이 퇴근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는 일을 싫어하거나 게을리 해서가 아니라, 근면과 효율을 추구하는 삶의 자세에서 오는 것이라고 하는데, 눈여겨 볼 부분이 아닌가 한다. 
 이제 핀란드편을 읽으면 Curious Series 북유럽 4개국편은 다 읽게 된다. 나중에는 이 4편을 간단히 함께 리뷰하는 포스팅도 한 번 준비를 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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