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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갔었던 제주도, 그러나 그 때의 제주도 여행은 관광차 여행이라 제주도 마트 갔다 왔던 기억밖엔 없다. 사실 어머니와 동행했었고 집안에 변고가 있었는데 마음도 잡고 슬픔도 잊을 겸 갔었지만 그 때의 제주도 여행은 좀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제주도 여행을 관광버스 여행으로 간다는 것은 다시는 안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고 벌써 5년 이상이 흘렀다. 더 흘른 것 같다. 바삐 살았고 그 중간에 중국으로 가서 살았던 적도 있다. 이젠 지금 난 한국사람으로 한국에서 살고 있다. 종종 내 취미 중 하나로 적었던 여행은 말 뿐인 취미가 됐다. 아니 여행을 한 적이 없었다. 그냥 그렇게 살았단 나에게 여행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되었다.
그런데 내 주위에 제주도 이야기가 넘친다. 그곳에서 친구가 생긴 것도 아니고 제주도 여행을 다시 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벤트에 열중하다보니 여행서를 보게 됐는데 제주도 여행기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다지 많은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난 그 책들에 끌렸다. 그 중 하나는 나에겐 특별한 책이 될 것 같다. 
이 글을 혹시 읽는 분이 있다면 자신의 이상적인 여행지가 있을 것이다. 나에겐 제주도가 그런 곳이었으면 한다. 내 능력 껏 제주도 여행에 대한 준비도 하고 그에 대한 정보도 많이 갖겠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제주도 여행과 관련된 책들을 알고 수집해야겠다. 그런 책들은 단순한 정보만 있지 않다. 즐거운 낭만과 삶의 힘든 여정에서 한숨 돌리고자 하는 정직한 도시인들의 인생의 낙도 읽을 수 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니까. 나도 어서 제주도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