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언약에 관한 설교가 있다. 약 20여 년 전에 당시 전도사님께서 주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에 관한 설교였는데, 당시 관습으로는 제물을 반으로 쪼개고 언약을 맺는 쌍방이 그 사이로 지나가야 하는데, 하나님은 일방적인 언약을 맺으셨고, 혼자 그 사이를 지나가셨다는 내용이었고, 내게는 꽤 충격이어서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

언약에 관한 세미나를 '삶을 변화시키는'이라고 표현한 분이 계시다, 바로 [언약]의 저자 짐 갈로우 목사님이시다. 20여 년간 언약에 관해 연구하시고 설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신 분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셔서 시작하신 언약의 내용과 의미, 그 능력에 대해 말씀하신다.

[언약]에서는 성경에 하나님께서 맺으신 일곱 가지 언약 중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언약의 10가지 의식 설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놀라운 일들을 알 수 있다. 20년 전 들은 언약 설교는 다섯 번째 의식인 '죽음의 걸음'의식이다. 그리고 하나님만 쪼개진 암소 사이로 지나가신 것이 아니다, 아브라함 대신에 예수님이 지나가셨다. 축복과 저주의 언약에서 모든 저주를 흡수하시고 오직 축복만 주신 예수님을 보여준다. 이 언약은 종주권 언약으로 왕 되신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면서 우리에게 사랑과 충성, 헌신을 요구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왜 먼저 언약을 원하셨을까? 언약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나타낸다. 아무런 자격 없는 우리를 먼저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맹렬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셨다. 이 언약에는 큰 능력과 권위가 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권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오직 기도가 열쇠이다. 진실한 언약 백성으로서 살아 역사하는 은혜를 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