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저자의 [엄마가 엄마가 된 날]을 먼저 읽고 알게 된 [아빠가 아빠가 된 날], 과연 아빠는 아이가 태어난 날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책 앞표지에 나와 있는 아빠는 세 아이의 아빠이다, 그 중 막내는 갓난아이 같고...

 

책은 아빠가 직장에서 휴가를 받는 모습부터 시작된다. 셋째 아이를 집에서 낳기 때문에 받는 휴가.

집에 돌아온 아빠는 열심히 놀고 있는 두 아이와 이제 곧 아이를 낳을 것 같은 아내를 마주한다. 아이들은 아빠가 되었을때 어떠했는지를 물어보고 아빠는 첫째가 태어났을 때와 둘째가 태어났을때를 이야기해준다.

때마침 엄마의 진통이 시작되고 할머니와 조산사가 집으로 오신다. 참, 엄마는 셋째를 집에서 낳는다...

 

아빠가 되고 나니 세상이 달라보였다는 고백을 하는 아빠,

집에서 아내의 진통을 보고, 아이들을 돌보면서, 셋째 아이를 맞이하는 아빠의 모습이 대견하고, 그 모습에 또한 감격한다.

철부지 아이들의 모습도 그대로 보여준다.

진통하는 엄마에게 '엄마, 전화왔어요' 하는 아이나, 전화 상대편에게 '엄마 지금 아이 낳고 있어요' 하는 솔직한 모습이 정말 귀엽다.

곧 진통이 시작되지만 끝까지 가족을 위하는 엄마의 희생적 모습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아이를 낳을 때의 아픔은 잊혀지지만 그 감동은 오랫동안 지속된다.

아빠도, 형과 누나도 가족에 새 식구를 맞이하는 감동이 새로울것이다.

가족과 함께 이 책을 읽은 후 아빠가 된 날의 느낌, 누나나 형이 된 날의 느낌, 엄마가 된 날의 느낌을 나누어보는 것도 좋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