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아이는 왠지 오늘따라 기운이 없어 보이네요. 일어나는것도 느릿느릿, 옷 입는것도 허느적 허느적...

드디어 신발 신다 말고 '나 오늘 안갈래!'를 외치네요.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수없이 일어나는 일이죠, 오늘 안갈래, 배아파, 머리아파, 등등등...

바쁜 아침에 일어나는 이런 상황은 정말 엄마 속을 타게 만들죠,

더군다나 출근해야 하는 엄마라면 아이가 울더라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낼테고,

그렇지 않은 집에서도 잘 달래가면서 보내도록 하겠죠.

 

그러나 주인공 아이의 엄마는 유치원 가는 대신 놀이터에 데리고 갑니다.

술래잡기 놀이를 하는데 아이가 술래지요,

숨은 엄마를 찾아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던 아이는 드디어 유치원에 도착합니다.

유치원 마당에서 선생님과 놀이활동을 하는 친구들틈에 끼여 같이 놀고

같이 유치원으로 들어가네요.

엄마는 선생님께 살짝 윙크하고 집으로 오네요~

 

엄마의 재치가 엿보이는 동화이고 아이들의 마음이 듬뿍 묻어나는 동화입니다

유치원에 가고 싶지 않지만 막상 친구들을 보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즐겁게 놀 수 있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동화네요.

 

단 주인공 아이는 놀이터에서 엄마와 술래잡기를 하다가 엄마가 보이지 않아도 울지를 않네요.

아마도 저희 아이는 그렇게 하지 못할듯해요...

울지 않을 아이는 그리 많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