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째 사소함 스트레스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신호이다

마음의 스트레스를 버려라

 

오늘날의 스트레스 관리 전문가들 대부분은 자신의 직업이 ‘스트레스 덩어리’라고 말할 것이다! 스트레스 전문가조차 스트레스를 받으니 평번한 사람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현대인들은 너나없이 모두 인간관계와 직업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그렇게 믿고 있다). 스트레스는 과식과 흡연, 음주, 불행, 고달픈 결혼생활을 포함한 많은 문제의 원인으로 비난받고 있다.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분명해지는 사실은,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은 환경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알지 못하고서는 큰일을 감당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판단력이 외부의 사건들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면 아주 사소한 일도 지나치게 부풀려진다. 외부 요인들이 평화를 결정한다고 믿는 사람에겐 교통체증이나 꾸물대는 웨이터 같은 하찮은 불편들도 심각한 비상사태가 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각된 요인이 무엇이든 스트레스를 규정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태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자신의 생각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존재하고’ 있음과 ‘평온하게 머무는 것’에 의해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생각들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음도 알게 된다. 이는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일러준다. 

생각이란 놈은 생각할수록 점점 더 기승을 부린다. 나는 이를 ‘생각의 습격’이라고 부른다. 한 생각은 다른 생각으로, 다른 생각은 또 다른 생각으로 꼬리를 문다. 어떤 것에 주의를 집중하면, 그 주목받는 대상은 점점커지고 더 중요해 보인다. 그 결과 스트레스성 감정은 오히려 더 정당해보인다. 그래서 분노할 ‘권리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에 있었던 일을 바꿀 수 없으며, 실망감에 시달리며 인생을 낭비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비결은 자신이 분노하고 실망하는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러한 느낌은 ‘자신이 다시 부정적 생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단지 필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모든 생각들을 아주 부드럽게 놓아버리는 것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더 빨리 알아차릴수록 놓아버리기가 더욱 쉬어진다.

이처럼 스트레스를 일종의 신호로 생각하면, 그것을 더 이상 적대시할 이유가 없다. 스트레스는 오히려 친구와 비슷하다. 발목을 삐면 조깅을 잠시 중단할 때가 되었음을 알게 되듯이, 스트레스는 정신적∙감정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준다.

생각, 스트레스, 행복에목숨걸지마라,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