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31회 대통령기 독서 경진대회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학생 두 명에, 다른 새마을 문고 관계자들과 함께 봉고 차를 타고 창원까지 다녀오니 하루 해가 저물었습니다.

평소 인연이 깊은 학부모와 나란히 앉아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요즘 딸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아서인지 해쓱해졌다는 말에 멋적게 웃으며

말을 돌려야 했습니다.

참으로 많은 은혜를 입고 사는 엄마인데 더 잘해 주지 못해 미안함이 가득한 이랍니다.

학부모와 담임으로 만나 인연을 쌓아 온 세월이 6년째이니 그 인연도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다정다감하고 배려심 많은 어머니를 보면서 나역시 싸움닭처럼 변할 때가 많은 점을 뉘우칩니다.

 

단체응모한 독후감 고등부 부분에서 남해고등학교 학생들 작품이 최우수를 수상하여 도교육감 표창을 받고 저는 우수 지도 교사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체육활동으로 많이 받은 남편 감사패에 이어 독서 분야에서 받은 감사패라 동적인 부분과

정적인 부분이 조화를 이루면 좋으련만............

세상 일이 뜻대로 잘 안 된다고 여기면서도 자아실현해가면서 자존감을 높여갈 수 있는 일에

감사합니다.

이래저래 연말에 불려 다닐 곳이 늘어 마음은 공중에 둥둥 떠다녀 괜스레 갈피를 잡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