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사에서 나왔던 "진화론에는 진화가 없다"라는 책을 굉장히 인상깊게 읽은 적이 있었다.

진화론을 믿는 것은 어찌보면 창조주의 창조를 믿는 것보다 더 큰 믿음이 필요한 것 같다.

실제로 진화론자들의 고백도 그러했다. 

 

도킨스는 이렇게 말했다. 

'생물학은 목적을 가지고 설계된 것처럼 보이는 복잡한 조직체들을 연구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물체의 특색을 설명해야한다면 -그것은 계획적인 설계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강력한 환상 쪽으로 설명을 유도하는- 모든 면에서 거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는 것이다.'(거의 저서, 눈먼 시계공에서)

 

다시 말해, 진짜 이건 설계된 것처럼 복잡하고 정교해, 하지만 이런 생각은 강력한 환상일뿐이야.

 

제임스 왓슨과 함께 DNA 나선형 구조를 밝혀낸 프랜시스 크릭도 이렇게 말했었다.

'생물학자들은 그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들이 설계된 것이 아니라 진화된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보아야 한다.'

 

아니, 뭐? 생명체들이 너무나 복잡하고 정교해 설계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건 강력한 환상일 뿐이라고? 진화된 거라고 굳게 믿고 지켜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그들의 믿음이 대단하게까지 느껴졌다.

 

이번에 창조과학백과- 인체 편을 읽으며 머릿속도, 마음도 정말 개운하고 명쾌해지는 기쁨을 누렸다. 굳이 진실을 외면하기 위해 애쓰는 진화론자들의 궤변과는 차원이 다른, 진리, 진실, 사실에 근거한 담대한 자신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는, 진리를 만난 기쁨이었다.

 

학부에서 유전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과학에 대해 특별히 생물학쪽에는 기본지식이 있는 상태다. 물론 그 때도 진화론을 기정사실처럼 과학의 배경에 깔고 가르치긴 했지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만큼 명확한 답을 주는 것은 없었고 생물학이나 해부학, 유전학 등을 깊이 공부하면 할 수록 그 놀라운 신비와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세상의 어떤 하찮은 물건도 목적없이 만들어진 것은 없다. 모든 것에 용도가 있다. 사람이 무엇을 만들 때도 그러하다. 그런데 하물며 이렇게 복잡하고 정교해서 그것을 신비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의 몸"에 대해 감히 "우연"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을까.

 

이 책은 하나님의 창조 역사를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그리고 성경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믿음을 강조하느라 과학을 놓치지 않았고 과학만 이야기 하지도 않았다. 인체에 대해 어렵지 않으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놓았고 사진과 그림자료들도 매우 훌륭하다. 그러면서도 인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창조주의 사랑을 담아놓았다.

 

이 책을 읽은 누구도 자기 몸을 함부로 여길 수 없도록, 그리고 다른 사람의 몸도 소중히 여기도록 말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각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데까지 안내하며 이 책이 마무리 된다.

 

책을 읽으며 너무 감동받고 도전이 되어 미국창조과학연구소에 대해서도 알아보게 되었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지혜로 과학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과학자들을 보며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린다.

 

부족하지만 나도, 또 내 자녀들도 이렇게 오랜 수고와 연구, 기도를 통해 다듬어진 창조과학의 내용들을 다른 사람에게 잘 설명하고 전할 수 있는 도구가 되고 싶다.

 

책의 가격 또한 매우 착하다. 하드커버에 총천연색의 과학백과인데 이 가격에 소장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기분 좋은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