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들어온 제안. 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대부분은 깊은 생각보다는 즉흥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깊게 생각한다고 꼭 좋은 결과가 오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은 옛 여자친구의 제안을 별다른 판단이 개입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그렇게 해서 떠난

'정선카지노'

도박장엔 무언가 일반인과 다른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처음의 기대와 달리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다만 도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에서 주인공은 다른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된다.

슬롯. 어쩌면 도박장의 모습이 결국 지금 사회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점을 느낀듯하다.

뭔가 돈과 관련된 부분이 아니면 크게 신경을 쓸 이유도 필요성도 없지만, 그렇다고 그 돈을 왜 벌고 벌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부족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

조금은 투박한 문체로 써내려가고, 어쩌면 너무나 평범한 글들이라는 느낌에 더욱 놀라움이 생기는 소설이다.

기억에 남는 건 "if then..."

슬롯, 국방부, 카지노, 도박, 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