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용감한 아이들에게'로 시작하는 이 책은,

조그마한 아이인 리암이 곰으로부터 잡혀갈 위기에 처한 엄마를 구하는 스토리입니다.

 실제로는 캄캄한 밤에 이미 잘 시간인데, 아빠는 집에 없고,

숲에서 소리가 나자 리암은 엄마를 구해야한다는 상상을 하기 시작합니다.

몸집도 작고, 작은 꼬맹이라서 두근두근 하기는 하지만, 차분히 생각하죠.

요새도 만들고, 무기도 준비하고, 나무 막대기랑 끈이랑 케이크도 준비합니다.

그 순간 엄마가 달려오죠. 얼른 자라고...

다시 누운 리암은 얼마 후 또 나무 바닥에서 소리를 듣습니다.

엄마를 부르러 갔지만, 엄마는 깊은 잠에 빠져 있어 리암은 생각하고 또 생각하죠.

삽이랑, 나무 막대기, 끈이랑 케이크를 챙겨서~

구덩이를 깊게 파고, 그 위에 나무 막대기를 살짝 올려놓은 다음, 방 창틀에 있는 종에다 끈을 묶어 놓고,

기다리다가 종소리가 울리자 곰은 구덩이 속으로 떨어졌어요.

구덩이 속에 있는 곰이 케이크를 먹어치운 것을 보고 배가 고픈 거라고 생각하자,

숲 속을 뒤져서 먹을 만한 열매를 잔뜩 가져다 주기도 하고,

물고기를 낚아 가져다 줍니다.

배가 부르자 곰은 잠이 들고, 이제는 엄마가 괜찮을 거라고 생각을 하자 다시 침대로 돌아가 잠이 듭니다.

 

 단순한 모험 이야기가 아닌, 아이들의 상상 속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재미있게 각색해 낸 <엄마는 내가 지킨다>는

조그마한 일에도 상상력이 더해져 심장이 두근두근 뛰지만, 자신이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해 용감해질 수 있는 모든 아들들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딸들도요.

또한, 위기를 헤쳐나가는 리암의 모습 속에서 차분히 생각하는 힘과 아이들 가슴 속에 숨어있는

용기가 더해져  우리 아이의 가슴 한 켠에 잠재되어 있던 씩씩함이 불쑥 튀어나오게 할 수 있는 책이예요.

제목부터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흥미로운 책, <엄마는 내가 지킨다>를 통해 씩씩한 우리 아이의 모습 발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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