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해도,넘어져도,외로워도 괜찮은 20대 여자들을 위한 자기격려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잡고 읽기 시작했다. 
자기계발서도 아니도 자기격려서라니 의아한 마음이 든것도 잠시
 읽는동안 지난날을 돌아보기도 하고 맞장구치기도 하며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언제부터인가 사회전반에 자기계발 열풍이 불어닥쳤다. 
베스트셀러목록에는 몇권씩 자기계발서가 포함되고
 자기계발서를 읽지않는 사람들은 정말 자기계발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나도 자기계발서를 종종 읽는다. 
읽으면서 얻게 되는 즐거움도 있지만 간혹 읽으면서 짜증이 나는 경우도 있다.
 다아는 이야기. 열심히 살고 성실하게 살고 노력하면 ,
모든이에게 진심을 다하면 된다는 이야기는 읽는 사람을 맥빠지게 한다.
 다이어트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게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경우라고 할수 있겠다.
 누구나 다 알지만 쉽게 성공하지는 못하는 일들 
그것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기 시작하면서 옷이나 신발 가방을 사달라고 할때
 나는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브랜드의 상품을 요구할때가 있다. 
너무 비싸지않은 상품이라면 간혹 사주려고 하는 편이지만 어느틈에
 우리는 너도 나도 명품을 하나 정도는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저자의 명품병을 고쳤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재미있었다.
 짝풍명품들을 수거해서 버리는곳이 교도소라니, 
창문을 가리고 깔개로 쓰는 명품로고들을 바라보면서 그곳에 있던 재소자들이 
사회에 나와 너도나도 들고 다니는 명품로고들이 박힌 옷이며 가방들을 보면서 
떠올리는것은 무엇일지 궁금한 생각이 든다. 이십대는 나도 그랬던것 같다. 
다른 사람의 시선따위에 나를 얽어매려는 노력따위는 안했던것 같다.
그랬기 때문에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내가 알면 무엇을 안다고 
타인의 인생에 섣부른 충고를 하기도 했었다. 
내멋대로 타인의 인생을 판단하기도 하고 내임의대로 내인생에서 지워버린 사람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일인데 그 당시에는 그 모든것들이 당연하게 여겨졌던것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것은 책의 거의 마지막에 가난해도 책을 읽으라는 말이었다.
 꿈을 꾸고 싶다면 지금 처한 상황에서 지치지않고 힘을 얻고 싶다면 
어떤 책이라도 본인의 마음을 어루만져줄수 있는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다는것은 아직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것일테니까. 
나의 스무살은 지나갔지만 스무살을 맞이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스무살을 사랑하기를 바란다. 
누구나 자신의 현실에 만족하지는 않으며 사는것 같다.
 그러나 지나고나면 언제나 현재가 가장 행복한시간이었다는것을
 너무 늦지않게 깨달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