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동화 이번 이야기는 바로 나눔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한다.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정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가 실려있는

이번 이야기는 아이들의 자라나는 감성에 따뜻한 씨앗을 틔울것만 같다.

유치원에 다닐때까지만 하더라도 정인이는 그저 어린아이에 불과했는데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엄마는 자꾸만 어엿한 일학년이라는 말을 붙여서 정인이를 힘들게한다.

그냥 일학년이고 싶은 정인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어엿한 일학년이 이렇게하면 안되지,

어엿한 일학년이 그쯤은 해야지, 정말 정인이는 어엿한은 빼고 그냥 일학년만 하고 싶다.

엄마가 데리러 오지않아서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인이의 눈에 바쁘게 뛰어다니는

희명이가 들어온다. 가만히 살펴보니 희영이 엄마가 과일장사를 하는데 희영이는 엄마를

도와가며 그옆에서 숙제도 하고 공부도 하는것 같다.

선생님이 내준 만들기 숙제는 바로 거북이 만들어가기라서 희영이가 숙제를 잘하고

있는지 걱정이 된 정인이가 물어보자 희영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과일상자로 거북이를

만들겠다고 말을 한다. 다른 친구들이 보면 놀릴텐데 걱정이 된 정인이가 엄마에게

희영이의 이야기를 하다말고 정인이도 희영이처럼 종이상자로 거북이를 만들어가기로

한다. 다음날 다른 친구들은 모두 문방구에서 파는 거북이를 사와놓고 희영이가

만들어온 거북이를 보고 놀리는데 그런 친구들앞에 희영이의 거북과 비슷한 정인이의

거북이 등장한다. 내색은 안했어도 희영이도 사실은 부끄러웠을지 모르는데 그런

희영이의 마음이 다치지않게 신경을 쓴 정인이의 마음이 다른 이름의 나눔이다.

희영이가 엄마가게에서 팔다남은 과일등을 동네의 할아버지할머니에게 나눠드린다는

것을 알게된 정인이는 희영이와 함께 나눔에 참여하게 되고 희영이네반에서

희영이네 학교로 나눔의 불씨는 점점 더 번져간다. 행복한 번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