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폭탄대결투라는 제목이 재미있어서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졌다.

혹시나 개구리가 등장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가뿐하게 무시하고 편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진 요즘의 아이들이 편식이 심한것은

자극적인 입맛에 길이 들어서인것 같다. 나물이나 김치종류의 음식보다는 햄버거나

소시지 피자 치킨등 건강보다 당장의 입맛을 돌게 하는 음식들에 손이 가는것이다.

세상에서 불고가 반찬을 제일 좋아하는 은지는 나물이나 김치를 먹으라는 할머니나

엄마의 말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오로지 은지가 좋아하는 반찬들에만 부지런히 젓가락을

움직이지만 그런 은지를 이기는 한사람의 등장으로 방에 갇혀버리고 만다.

버릇없이 대드는 아이는 방에 가둬도 된다고 생각하는 은지의 아빠의 직업은

교도관이다. 집에서야 이리저리 요령도 피우고 떼를 써보기도 하지만 학교급식에만

가면 은지는 힘을 잃어버리고 만다. 급식을 남기지않는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골고루 먹는 어린이 스티커'를 은지는 한장도 받지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은지에게 소시지반찬이 나온날 지수가 지수몫의 소시지를 건네주고 지수는

알레르기 때문에 소시지가 위험해서 먹지않는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말을 기억하고 있던 은지는 호찬이가 고모네 분식점이 문을 열었다고 친구들을

소개하자 친구들과 함께 김밥을 먹던 지수를 말리려다 개업식을 하던 분식점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게된다. 일부러 그런것은 아니지만 은지때문에 호찬이 고모가 기분이

많이 상한것 같다. 그런 소동을 지켜본 은지할아버지는 은지의 편식을 걱정하고

은지이모는 그런 은지의 편을 들어주며 우유를 은지가 얼마나 잘 먹는지 지켜보자고

한다. 이모의 기대서린 눈을 배신할 수 없었던 은지는 우유를 받아마시고 뱃속에서

개구리들이 노래하는듯한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자꾸만 깐족대는 호찬이를 향해서 개구리폭탄발사

기분이 좋아진 은지는 강력한 개구리폭탄을 만들기위해 어떤 음식들을 먹을지 고민한다.

편식이 심한 은지가 편식을 고쳐가는 방법이 특이하다.

건강때문이 아니라 호찬이에게 강력한 방귀를 선물하기위해서 더더욱 독한 방귀를

만들려고 보리밥에 고구마를 먹을 생각을 했다는 결말이 웃음짓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