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아들아이의 수학교과서를 보고 처음에 집합이 나오길래 집합정도야 생각하며 가볍게 생각했었다. 교집합이며 합집합 차집합정도의 용어는 아직 기억속에 있으니까 우습게 생각한 경향이 있다. 공집합이니 유한집합 무한집합 처음을 풀어가면서 아들에게 큰소리까지 쳐가며 아들과 함께 수학공부를 했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미로속을 헤매는 기분이랄까. 분명히 답안지를 보면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설명을 해줄라치면 왜 그리 머릿속에서만 뱅뱅도는지, 한문제를 이해하고 넘어가서 다른 문제를 풀라치면 다시 까맣게 머리가 비어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전체집합을 주고 여집합에 대한 차집합이니 뭐니 공식들이 하나씩 추가되면서는 이제 답안지를 외우고 있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아들아이는 집합이 너무 어렵다고 벌써부터 손을 들 궁리를 하고 안되겠기에 이책을 읽게 되었다. 구매해놓고 아들아이에게만 읽어보라고 던져놓고는 나는 아직 첫페이지조차 읽지않았기 때문이다. 지루할것이라는 나의 생각과는 달리 쉽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답안지를 보면서도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이해가 등장인물들의 대화체로 공식하나하나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는 이책은 수학교과서보다 정말 더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는듯하다. 집합의 약자를 왜 그렇게 쓰는지  설명을 곁들여서 이해하기가 훨신 더 쉬운것 같다. 중학생을 둔 가정이라면 아이와함께 부모가 읽어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