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의 창간정신은 '재미'란다...

글쎄. 이 책을 보고 재미는 찾기는 좀...

그 보다는  '재미'있는 생활을 누리기 위한 또 하나의 지침서라고나 할까?

나처럼 책에서 재미를 찾으려 했다면 책은 선택에 있어 아마도 실패라고 본다.

요 책을 참고 삼아 잼나게 살아보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한창 아이 키우는 입장인 주부인 나로서는 당장 꿈꾸기 힘든 일이지만 언젠가는 꼭 해보리라

다짐해본다.

책에는 다소 생소한 정보가 나에게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알려준다.

도심속의 별장 레지던스나 3차원 인터넷 플렛폼 세컨드 라이프는 사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헉.. 나름대로 똑똑하다고 자부(?)하며 살았는데 ....ㅋㅋ

요 두가지는 꼭 경험해 보고 싶은 것들이다.

한때는 잠깐 와인맛을 들이느라 와인을 주섬주섬 사다 마신적이 있다.

뭐가 좋고 나쁘고 따위의 등급은 상관없이 단지 맛으로만 즐겼다.

상식으로 알아둘만한 뫄인에 대한 정보도, 옛시절을 떠올리게하는 문구점 탐험도,

무심코 지나쳤던 동물들의 삶도, 흥미로운 여행에 대한 팁도...

한번쯤은 접해보고 알아두면 모르긴 해도 언젠가는 쓰일만한 정도들이 가득하다.

책장 한켠에 꽂아놓고 두고두고 볼 만한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속에 소개된 가볼 만한곳, 즐길만한 곳....

거의가 다 수도권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에서 특히 요기 영남 지방에서는 특별한 일 없이 서울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홍대앞 거리를 걸어보고자 그곳을 갈수도 없고

멋진 놀이기구 한번 타 보자고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를 찾을 수는 없는 일이니...

지방에도 찾아보면 이색적인 곳이 많을텐데...

이 책에는 단 한 군데도 없다.  섭섭하다.

지방에도 재미를 이색적인 재미를 원하는 사람이 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