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라는 이름 석자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느냐에 따라 이책의 정체는 달라진다. 

그녀를 지칭하는 수많은 수식어 중에,

보컬트레이너로 기억하는 이 들은 더할 나위 없는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정말 흔치 않는 전반적인 가이드요 교재가 될 수 있겠고,

가수로 기억하는 이 들은 그녀의 노래인생이 녹아 있는 에세이쯤으로 느껴질 테고, 

작곡가, 작사가로 기억하는 이 들은 역시나 음악계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1세대로서의 삶의 굴곡을 느끼게 되는 자기계발서로서 느껴질 테고,

교수로 기억하는 이 들은 존경하는 선생님의 자서전 쯤으로 생각 될 테고, 

그리고 저 수많은 수식어에 연연치 않는, 

그녀의 가족과 그녀의 20년 팬들은 그냥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을까? 


그녀의 데뷔와 시작부터 지켜봐온 한결 같은 팬으로서 그녀의 노래가 아닌 그녀의 일상과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는 것도 반갑고 즐거운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사람, 음악이 있는 자기 계발서를 읽고 싶은 사람, 한 가수의 삶의 에세이를 듣고 싶은 사람, 스타가 되고자 하는 사람, 그리고 그저 박선주를 사랑하는 사람에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