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투자

 

 

새로운 일에 본격적으로 빠지면서,

나는 넘어야 할 엄청 난 스트레스에 눌려 있었다.

불행히도 이 책을 받았을 때는 더더욱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한 권을 한 달 가까이 읽는 힘든 글 읽기가 계속 됐다.

지하철에서도, 가끔 멍하게 있을 때도- 책을 읽었는데,

짧게 짧게 읽었지만,  읽을 때 마다 재미에 빠져들긴 했다.

 

마치, 여성의 모든 것을 여기에 담아 놓은 것 처럼-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요인이 모두 여기 응집해 있는 것 처럼 집중하곤 했다.

 

이 책은 여성의 스트레스를 여러가지 시선으로 담아냈는데,

여자에 스트레스 라는 게 일이나 가사노동 뿐만이 아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조차- 스트레스라는 것.

스트레스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는 것도 같았다.

 

그렇게 스트레스의 존재를 확인한 후-

나를 확인한다.

나도 내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들고 있다는 것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역시,

스트레스는 마음이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마음을 고쳐 먹는 것 만으로도 사실은 스트레스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일도 잘하고, 가사도 잘하려는 것 부터가 스트레스다.

그렇게 나를 쇠처럼 때려서 단련 시키는 것이 아니고,

누군가가 질책하더라도-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좌절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여성이 스트레스를 받는 다각도를 담아냈다고 한 만큼,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을 먹고, 어떻게 내 몸을 가꾸어야 건강한 나르시시스트가 되는 지-

레슨을 하고 있는 거다.

 

 

최종적으로는, 인정하게 되는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면서도, 여성으로써의 자존감을 높히는 거다.

스트레스 뿐 아니라, 내 스스로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면-

스트레스도 줄고, 인생도 즐거워 질 거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게 바로 올바른 투자가 아닐까?

 

 

여자들에게는 부담없이 읽으면, 자신의 생활을 살펴보기 좋은 책인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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