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처음 제목을 보았을때, 참 유치하다고 느꼈다. 제목만 봤을때는 별 내용도 없는 책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읽어보니.. 이 제목만큼 리처드 파인만의 '퍼스낼러티'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문장도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탁월한 제목이다.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인물중 하나가 안철수 교수님이다. 그의 건전한 마인드와 도전정신,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그의 시선이 나는 좋아서 그의 글을 뭰만하면 다 보는데, 독서광인 그가 어려서부터 지금도 곁에 두고 가끔 읽는 책이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라는 책이라고 해서,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그럴까 하고 읽게 되었는데,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리처드 파인만 박사는 그저 물리학 분야에 있어 아인슈타인만큼이나 천재적인 물리학자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그의 다양한 삶과 그 엉뚱함, 기발함에 감탄했다.

그는 단지 과학자가 아니라, 요즘으로 보면 만능 엔터테이너이기도 했고, 세상을 진정 즐길줄 하는 사람이었다.

연구소에 있는 금고를 터는 에피소드, 봉고 연주자, 화가로서 개인전을 열기까지 하고, 노벨 물리학상 수상까지..

그의 전공분야에서의 위대한 업적은 말할 것도 없고, 고정관념을 깨는 그의 자유로운 발상이라든지, 유쾌한 삶의 태도는 참으로 

존경받을만 하다. 

청소년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