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목이 주는 느낌은 웬지 클래식한 분위기에 낭만적인 느낌이었다. 제목이 좋아 책을 들었는데...

아뿔싸... 이게 작업멘트였다니... 제목에 낚였다는 느낌이 들었고. 1959년 작품이 이렇게 파격적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프랑수아즈 사강만큼 파란만장하고 굴곡이 많은 삶은 산 작가는 없을 것이다. 두 번의 결혼과 이혼, 알코올과 마약, 도박중독,  

탈세혐의등 그녀의 작품만큼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하지만 그녀가 작품속에서 보여주는 섬세한 심리묘사와 사랑하는 연인끼리의 난해한 감정표현등은 그녀만이 매력이라 할수 있겠다.

근데 왜 제목이 "모짜르트를 좋아하세요?" 혹은 "슈베르트를 좋아하세요"가 아니고 하필 브람스였을까? 그건 아마도 브람스삶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겠다. 요하네스 브람스는 자기보다 열 네살이나 연상이었던 클라라 슈만을 사랑했다고 하니, 아마도 거기서 모티브를 얻었나 싶다.

많은 작품들이 사랑을 다루고 있다. 누구나 관심있어 하지만 참 어려운 주제이다. 이 작품에서 사강이 강조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은 그 영원성이 아니라 덧없음이다.

그녀는 말하고 있다. "왜 다들 실상과 허상을 구별하지 못할까?"

이 작품에 대한 작가의 견해를 가장 잘 나타내주고 또 내 기억속에 가장 기억에 남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뿐이야.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소용없다는 것. 언젠가 당신이 나를 쫓아내리라는 것을 처음부터 내가 알고 있었다는 것뿐이야. 그리고 나는 몸을 웅크린 채, 때로는 희망을 품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뿐이라고.... 그게 가장 견디기 어려워. 때로는 희망을 품게 되는게 말이야. 특히 밤에는 더 그래.."

영화로도 제작되어 상영되었다고 하니 클래식무비 함 찾아봐서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