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삼성가 여자들 - 김종원 저

 

서점에서 책을 쭉 둘러보다 보면 삼성과 연관된 책들이 참 많습니다.

삼성을 생각한다, 삼성처럼 일하라, 삼성처럼 회의하라 기타 등등 정말 많죠.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삼성가 여자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비교적 중심에 등장하지 않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삼성가의 안주인 홍라희, 그리고 이건희, 홍라희 부부의 두 딸 이부진, 이서현,

이렇게 세 명의 삼성가 여자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가의 안주인 홍라희씨는 우리나라 미술계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입니다.

저도 리움 미술관을 가봤던 적이 있는데 전시된 작품 외에 미술관 자체도 예술이더군요.

 

 

이부진, 이서현씨는 경영의 전면에 나서며 이재용씨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요즘 시대의 트렌드대로라면 기업총수직이 꼭 남자에게만 가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삼성은 선대의 이병철 회장, 이건희 회장에 이어 재벌 3세 경영체제로 갈텐데

최근 삼성가의 여자들 이부진, 이서현의 활약상이 정말 돋보이고 있습니다.

 

일전에 이건희 회장이 두 딸 이부진, 이서현의 손을 꼭 붙잡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비췄는데

딸사랑은 아빠인만큼 정말 삼성가에서도 부녀 사이가 참 애틋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현재 이부진씨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면서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

그리고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으로 있습니다.

 

특별승진을 했다고는 하나 스스로 능력을 입증하며 그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이부진씨가 아버지 이건희 회장을 많이 닮았다면 이서현씨는 어머니 홍라희씨를

많이 닮아 예술이나 디자인 쪽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서현씨는 파슨스디자인스쿨을 나왔고 현재 제일모직과 제일기획 부사장입니다.

 

 

삼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이들도 많이 있지만

저자 김종원씨는 무조건 비판만 하기보다 배워야 할 것은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재벌가와 자신은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는 패배주의에만 젖어 있다면

설혹 그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발전적인 삶에서 점점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현실에 안주할 수 있었음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삼성가 여자들,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씨로부터 배울 점은 확실하게 배워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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