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이 책, 참으로 멋진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핵심을 제대로 '콕' 찌르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취약점'은 참으로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부족함, 결핍감 등으로도 표현되고 있지만-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히 정리되지 않고 있다. ^^;;- 3대 요소에 대해서는 박수가 나올 정도이다.

수치심, 비교, 소외.

참으로 정확하고 명철한 분석이다.

바로 위의 3가지 요소가 우리에게 약하다, 혹은 부끄럽다는 감정이 들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 공감할 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다.

흔히 '취약하다'라는 의미는 부정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취약한 것'과 '약점'은 분명히 다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취약한 것'을 인정한다면 그것은 결코 약점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 스스로도 취약점과 약점을 동일시한 것 같다.

언제나 강한 것만을 추구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고 보이지 않는-그러나 분명히 느낄 수 있는-강육약식의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취약점을 드러낸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부분을 숨기면 숨길수록 점점 더 많은 약점이 된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취약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더 이상 약점이 되지 않는다.

물론 이것이 얼마나 많은, 그리고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는 새삼 말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정말 나는 취약점을 드러낼 수 있을까?'란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 그에 따른 부작용이 없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보다 더 솔직히 말한다면, 부작용은 핑계이고, 그럴 용기가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나씩 나의 취약점에 대해 오픈을 하려고 한다.

책에도 나와있는 바와 같이 이런 오픈을 하려면 '신뢰'가 있어야 한다.

가장 가까운 나의 가족부터 시작해서 부작용과 오픈에 따른 실수를 줄여가면서 그 범위를 넓히려 한다.

계획대로 잘 된다면, 정말 어디서나 가슴을 당당하게 펴고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할 듯 하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는 가정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대담하게 맞서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난, 아직 저자의 TED 강연를 보지 못했다. (한글판이 있을까? ^^)

하지만, 이 책만으로도 저자의 열정과 진심이 충분히 느껴진다.

단지 전문가라고 말만 하는 그런 위인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